“수사받고 나와서 빨리 5·18 유가족 단체 피해자분들께 사과드리고 싶다.”
고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씨가 3월28일 미국 뉴욕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저 같은 죄인이 사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이렇게 말해. 지난 3월14일부터 SNS를 통해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한 그는, 3월17일 유튜브 생방송 도중 마약 추정 약물을 복용.
“심리 상태가 사실은 완전히 삐져 있는 상태다. 간식도 일단 안 먹는다는 표현을 확실히 하고….”
3월23일 어린이대공원을 탈출해 서울 광진구 일대를 다니다 붙잡힌 얼룩말 ‘세로’의 상태에 대해 3월24일 허호정 서울어린이대공원 사육사가 JTBC에 한 말. 2019년 태어난 세로는 2020년 엄마를, 2021년 아빠를 잃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3월25일부터는 간식을 먹기 시작. 다만 “삐졌다”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수많은 외신에 보도됐을 뿐 아니라, 동물원 시스템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져.
“세계 곳곳에서 VIP 대접을 받았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50조원 이상의 피해를 안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도주 11개월 만인 3월23일(현지 시각)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붙잡힌 가운데, 권 대표가 몬테네그로 경찰 관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필립 아지치 몬테네그로 내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3월29일 보도. 한국과 미국이 범죄인 인도를 청구.
“근로시간 제도 개편이 출산 포기 등 저출산 문제와 연결된다는 것은 논리적 타당성이 부족합니다.”
고용노동부 트위터 계정(@molab_suda)에 3월27일 올라온 카드뉴스의 한 대목. 저출생에는 “주거, 교육, 일자리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연장근로 관리단위 확대를 출산 포기로 연결하는 것은 “비약”이라고 일침. 이 트윗이 올라온 시각은 오후 6시24분. 담당자도 야근 중.
“아이디어들을 각각의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지, 입법적으로나 예산적으로 토론해본 적이 없다.”
3월27일 SBS 라디오에 출연한 성일종 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언론에 보도된 국민의힘 저출생 대책에 관해 이렇게 말해. 전날 〈경향신문〉은 국민의힘이 ‘자녀가 셋이면 4억원까지 부모에게 증여받아도 세금을 내지 않도록 하는 안’을 검토했다고 보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대통령 발언도 개인적 생각이라더니, 아이디어만 난무하는 혼돈의 국정운영.
“피해 당사자와 다수 국민의 반대를 무릅써가며 독단과 오만으로 강행한 강제동원 ‘제3자 배상 굴욕 안’의 대가가 바로 이것이었습니까.”
일본 초등 교과서 기술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병의 강제성을 흐리는 방향으로 변경된 것에 대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월28일 원내 대책회의에서 이렇게 말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일본 잘못이지 (한·일 정상회담과는) 인과관계가 전혀 없다”라고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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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조사위는 지금도 ‘그날의 진실’을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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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언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대외협력담당관)
41년이 찰나처럼 지나갔다. 그 당시 국방의 의무를 다하던 20대 청년들은 어느덧 백발노인이 되었다. 김영태씨(가명)는 우리가 도착하기 30분 전부터 길에 나와 멀찍이서 지켜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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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부터의 진실’ 5·18 조사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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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희 기자
사죄는 없었다. 11월23일 오전, 전두환씨의 사망 소식을 자택 밖 기자들에게 알리던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담당 비서관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기자들이 ‘전씨가 숨지기 전 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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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이 만든 역사 속 피해자들, 42년 만에 손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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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희 기자
집으로 뛰어 들어온 아버지는 미처 신발을 벗지 못했다. 어머니가 급히 밥상을 차렸다. 아들은 마루에 신문지를 폈다. “워커화라고 하죠, 발목까지 올라오는 딱딱한 신발 있잖아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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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만에 5·18 피해자 가족 만나 머리 숙인 ‘김 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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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희 기자
소심한 성격을 바꾸고 싶었다. 1975년 6월, 스물두 살이던 김귀삼씨(69)가 특전사에 지원한 이유는 그게 전부였다. 특전사 대원들이 베레모를 쓰고 다니는 모습도 부러웠다.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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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도 정치의 힘을 믿습니다.”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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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편집국
“저건 또 뭐야.”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딸의 영정 사진을 안고 학교 졸업식을 찾은 어머니를 향해 어느 교사가 내뱉은 말. 권경애 변호사의 재판 불출석으로 숨진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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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수용하면 새로운 정당 창당을 잠시 보류하겠다.”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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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편집국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달라. 이걸 수용하면 새로운 정당 창당을 잠시 보류하겠다.”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4월17일 자신의 교회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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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단호하고 과감한 조치가 필요한 시기”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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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편집국
“아주 단호하고 과감한 조치가 필요한 시기이지, 이걸 프레임 전쟁으로 전환해서 해결해보겠다고 했을 때는 결코 늪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월25일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