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의구심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10월31일 폴란드와 원전 개발을 위한 협력의향서(LOI)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내 언론은 ‘한수원, 폴란드에 원전 수출’ 따위 제목을 달고 이 소식을 보도했다. 사단법인 에너지전환포럼은 “지난 1년여간 폴란드에서 원전 관련 LOI 체결이 5건이나 될 정도로 LOI가 남발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은 “시제품조차 없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관련된 것이어서 과연 LOI가 실체적 의미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 주의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세 번째 집권을 확정하자마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방중이 이뤄진다. 숄츠 총리는 대규모 방문단을 이끌고 11월4일 중국으로 간다. 코로나19 이후 G7 정상 가운데 첫 중국 방문이다. 방문단의 면면을 보면 목적이 드러난다. 폴크스바겐, 바스프, 아디다스, 바이엘, 지멘스 등 독일 주요 기업이 방문단에 포함됐다. 독일과 중국은 경제적으로 매우 밀접하다. 중국은 6년 연속 독일의 최대 교역국이다. 시진핑의 연임을 전후로 유럽연합 국가들이 중국 견제에 나서는 분위기 속에 독일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EPA

 

이 주의 컨퍼런스

삼성전자가 지난 9월 RE100(기업에서 쓰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선언한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11월2일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 ‘2022 산업계 탄소중립 컨퍼런스’에서 RE100 캠페인을 만든 클라이밋 그룹의 매들린 픽업 매니저는 “재생에너지 목표 하향과 같은 한국 정부의 정책 결정이 매우 실망스럽다. 한국이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따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지 않으면 2040년까지 한국의 주요 수출 사업이 40%까지 줄어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기자명 이오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 dodash@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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