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전 의원ⓒ시사IN 신선영

“이재명 후보 현수막 헐렁하게 단 국회의원 따끔하게 혼내주세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포스터를 제작한 손혜원 전의원이 2월15일 페이스북에 전남 광양시 한 지역에 걸린 이 후보의 현수막을 거론하며 이렇게 말해. 같은 날 밤 손 전 의원은 팽팽하게 걸린 해당 현수막 사진을 올리며 “우리 멋진 시민들~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현수막도 벌벌 떨게 만드는 여당 군기반장.

 

“그 악몽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는 절박감에 부적처럼 만든 노래입니다.”

가수 안치환이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이렇게 답해. 2월14일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지막 부분의 ‘그런 사람 하나로 족해~’에서 ‘그런 사람’은 지금 감옥에 있는 박근혜 정권 비선 실세를 의미한다”라며 국정농단의 악몽을 되풀이할 수 없다는 취지였다고 밝혀. 그는 “노래의 의미에 대한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다”라고 밝혔지만, 노래의 의미에 대해 다른 해석이 필요하지는 않을 듯.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이어갈 후보는 심상정 하나 남았습니다.”

대선 선거운동 첫날인 2월15일 전주시를 찾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이렇게 말해. 심 후보는 “공정과 상식에 대한 믿음을 깬 조국 사태, 부동산 투기를 막지 못한 정책 실패, 정치개혁 밥상을 뒤엎은 위성정당, 당헌도 무시하는 무공천 번복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만큼의 무능과 오만, 내로남불이 촛불 시민의 열망을 배신했다”라며 민주당을 맹폭.

 

“4대강 재자연화는 친수(親水) 관리와 이용 측면에서 비효율적.”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문재인 정부의 정책 중 수정, 보완, 보류, 폐기할 것을 묻는 질문에 윤석열 후보 측이 2월15일 이렇게 답해. 4대강 보를 개방해 물의 흐름을 되살리는 재자연화 정책을 폐기하겠다는 것. 환경단체들은 “다시 대규모 녹조라떼를 경험할 것이다”라며 크게 반발. 강물을 가두는 게 ‘친수(親水)’ 관리였던가요?

 

“회원 여러분의 자존심과 광복회의 명예에 누를 끼친 것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광복회 수익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원웅 광복회장이 2월16일 자진 사퇴하며 이렇게 말해. 김원웅 회장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해오다 광복회 내에서 임시총회 요구가 나오자 자진 사퇴로 가닥.

 

필리핀 매니 파퀴아오 상원의원ⓒEPA

“대통령 당선되면 마약과의 전쟁 조사하겠다.”

필리핀 대선(5월9일)에 출마한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 상원의원이 2월17일 두테르테 현 대통령을 겨냥하며 이렇게 말해. 그는 “두테르테 정권이 벌인 불법적인 마약과의 전쟁과 관련해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부터 시작된 두테르테 정권의 마약 단속으로 사망한 시민은 600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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