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도 어김없이 ‘올해의 사진’으로 송년호(제745호)가 꾸려졌습니다. 〈시사IN〉 기자들을 포함해서 사진가 16명·필자 29명이 참여했는데요, 신선영 사진기자와 함께 기획을 담당한 취재기자의 바이라인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또다른 ‘숨은 제작자’는 바로 김다은 기자입니다.
송년호는 언제부터 준비했나?
2021년 9월쯤 시작했다. 우선 신선영 사진기자가 기획 의도에 맞는 사진들을 찾아다녔다. 작품성이 있으면서도 한 해를 돌아볼 수 있는 사진이어야 했다. 차별화할 수 있는 게 뭘까 궁리하다 신 기자와 논의를 거쳐 ‘기후위기’와 ‘다양성’으로 잡았다. 사진이 정해진 뒤 거기에 맞는 필자 섭외를 내가 맡았다.
취재하고 기사 작성하는 평소 업무와 여러모로 달랐을 것 같다.
구석구석, 아주 작은 곳까지 신경을 썼다. ‘시사주간지’스럽게 정보를 전달하는 동시에 미학성도 놓치지 않으려 했다. 신 기자가 애썼다. 연극연출가인 구자혜씨가 이번에 필진으로 참여했는데 보내주신 글에 여기저기 ‘행갈이’가 되어 있었다. 무대 디자인처럼 느껴지더라. 그런 부분도 살리고 싶었다.
만만치 않은 작업처럼 들린다. 제작 끝나고 뒤풀이는 했나?
아직 못했다. 신 기자가 휴가를 가버렸다. 사실 ‘올해의 사진’ 기획은 신 기자의 마스터피스라고 할 수 있는데 휴가 중이라 대변인의 심정으로 내가 취재 뒷담화에 나왔다.
-
최근 국민의힘 쪽이 뒷담화 노다지 [취재 뒷담화]
최근 국민의힘 쪽이 뒷담화 노다지 [취재 뒷담화]
고제규 기자
뒷담화는 모두 까야 제맛. 대선 투표일까지 이어질 ‘대선 뒷담화’ 코너. 정치팀 기자들의 거침없는 입심의 향연. 애칭 뽀로로 기자. 조곤조곤 모두 까는, 정치팀 김영화 기자입니다....
-
8년 차 기자가 느끼는 '기쁨과 슬픔' [취재 뒷담화]
8년 차 기자가 느끼는 '기쁨과 슬픔' [취재 뒷담화]
김다은 기자
취재기자와 사진기자는 닮은 듯 다릅니다. 같은 현장을 다녀오지만 서로 다른 문법으로 기사를 풍부하게 만듭니다. 〈시사IN〉의 눈을 담당하는 신선영 사진기자를 만났습니다.사진기자 셋...
-
아이슬란드, 당연한 걸 당연하다고 말하는 곳 [취재 뒷담화]
아이슬란드, 당연한 걸 당연하다고 말하는 곳 [취재 뒷담화]
주하은 기자
장일호 기자는 지난해 10월 ‘성평등’을 주제로 아이슬란드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제748호에 실린 두 편의 기사가 그 결과물인데요. 장일호 기자에게 취재 뒷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오...
-
〈시사IN 〉효자 드론, 낙동강 물에 빠진 사연 [취재 뒷담화]
〈시사IN 〉효자 드론, 낙동강 물에 빠진 사연 [취재 뒷담화]
변진경 기자
이번 호 포토IN 사진('낮아진 합천보 수위, 4대강 자연으로 돌아가다’ 기사 참조)은 세상에 나오지 못할 뻔했습니다. 말 그대로 ‘가까스로 건져 올린’ 사진입니다. 1월10일 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