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이의 빈자리
대하소설 〈녹두장군〉과 장편 〈암태도〉 등을 쓴 송기숙 작가가 12월5일 타계했다. 향년 86세. 송 작가는 광주·전남 지역의 대표적인, 실천하는 지식인의 표상이다. 그는 1973년 모교인 전남대 국문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수습위원으로 활동하다 내란죄로 구속되었다. 1978년 해직된 뒤 1984년 8월에 복직했고, 1987년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를 창립해 초대 의장을 지냈다. 1994년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을 맡았고 1996년 전남대 5·18연구소를 설립해 초대 소장을 역임했다.
역사 속 오늘
1979년 12·12 쿠데타 이후 42년이 흘렀다. 12월12일은 누군가에는 추모해야 할 기일이다. 바로 쿠데타 당시 숨진 군인들이다. 김오랑 소령은 12·12 당시 정병주 특전사령관 비서실장으로 정 사령관을 불법체포하려는 쿠데타군에 맞서다 피살되었다. 정선엽 병장은 국방부 지하 벙커 경계근무를 서다 반란군에게 살해당했다. 박윤관 상병은 반란군 지휘부의 지시를 받아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불법연행 과정에서 발생한 총격전으로 숨졌다. 불법 쿠데타만 아니었다면, 명령에 따르다 숨지지 않았을 군인들이다.
이 주의 인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치평론가로 복귀했다. 유 전 이사장은 12월9일 문화방송(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생존자’ ‘발전도상인’ 등에 빗대며 “학습능력이 뛰어나고 목표의식이 뚜렷해서 자기를 계속해서 바꿔나가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재명 캠프 참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저는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캠프에 속한 적도 없었고, 민주당 당원도 아니고, 현재 선대위에 있지도 않고, 앞으로도 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정치평론 재개에 여당 지지자들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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