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제조업체 레고는 앞으로 제품 포장지에 ‘여아용’ ‘남아용’을 표시하는 라벨을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레고 장난감 판매 매장.ⓒREUTERS

이 주의 발표

10월11일 장난감 제조업체 레고는 앞으로 제품을 만들고 판매할 때 성 고정관념을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장난감 포장지에 ‘여아용’ ‘남아용’을 표시하는 라벨을 없애겠다는 약속이 그 첫출발이다. 이 결정은 레고가 전 세계 아이와 부모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이후 나온 것이다. 설문조사에서 여자가 축구를 하고 남자가 발레를 하는 것에 ‘괜찮다’고 응답한 여아 비율은 82%였다. 남아는 71%가 동의했다. 부모들은 여전히 아들에게 스포츠나 과학기술적 활동을, 딸에게는 춤·꾸미기·제빵 활동을 제안했다.

이 주의 감독

10월13일 고용노동부는 현장실습생 사망사고가 발생한 전남 여수의 요트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 감독에 들어갔다. 지난 10월6일 특성화 고등학교 현장실습생 홍정운 군이 이 업체에서 일하다 목숨을 잃었다. 요트 아래에 붙은 따개비를 제거하라는 지시에 따라 잠수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다음 날인 10월7일 이 업체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이틀 동안 재해 조사를 벌인 데 이어 10월13일부터 산업안전보건 감독에 착수했다. 지난해 10월부터 근로자 안전보건 필수 규정이 현장실습생에게도 적용된다.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0월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했다.ⓒ연합뉴스

이 주의 고백

10월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공판이 열렸다. 검찰은 2015년 1월부터 2020년 5월까지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벌금 7000만원을 구형했다.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은 지난해 2월 〈뉴스타파〉 가 처음 보도했다. 당시 삼성전자 측은 “악의적인 허위 보도에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1년 반 뒤 이 부회장은 법정에서 41차례 프로포폴 불법 투약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기자명 변진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 alm242@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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