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번호:110120060
이름:최혜경(49)
주소:서울 마포구 광성로

남편이 오랜 구독자다. 창간 즈음부터 가판대에서 한 권씩 사서 읽었는데 잔돈이 없어 못 사는 경우가 많았다. 구독을 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최혜경씨 이름으로 구독한 지 6년여 되었다. 남편처럼 열심히 읽지는 못하지만 최씨도 커버스토리뿐 아니라 ‘새로 나온 책’ ‘편집국장의 편지’를 챙겨 본다. 전문가가 직접 들려주는 해당 분야의 이야기도 즐겨 읽는다. 일간지는 따로 보지 않는다. 〈시사IN〉과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비슷하고 잘 맞는 느낌이 든다.

최씨는 여섯 살배기 아이를 키운다. 유튜브를 거의 보여주지 않고 DVD로 아침·저녁 30분씩 만화를 보여준다. 스마트폰에 노출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최대한 늦추는 게 좋을 것 같아서다. 엄마들이 아이를 데리고 자주 가는 마트도 거의 가지 않는다. 대신 생협 두 군데를 통해 필요한 물건을 주문한다. 어린이집에 다니다 보니 초콜릿같이 단 식품을 먹게 되는 건 막기 어렵다. 일일이 따지고 고르기는 어렵다. 〈시사IN〉을  구독하는 것과 비슷하다. 신뢰할 수 있는 곳을 정해두고 이용하는 편이다.

 

 

 

 

새로 나온 책 코너를 통해 읽을 책을 고른다. 그림책도 소개되면 좋을 것 같다. 요즘 그림책을 자주 접하는데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감동을 주는 책들이 눈에 띈다. 과거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의 강좌를 지면에 중계할 때 빠지지 않고 읽었다. 직접 가기가 여의치 않았는데 지면으로 다뤄주어 잘 봤던 기억이 난다. 그런 정보들이 있으면 더 살펴 읽을 것 같다. 최근 〈시사IN〉이 팟캐스트와 유튜브를 시작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아직 듣지는 못했다는 최씨는 통화가 끝날 무렵, 한번 들어보겠다고 했다. 홍보로 수다를 마쳤다.

 

기자명 임지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 toto@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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