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두 차례 손을 꼭 잡았다. 11일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애창곡인 ‘황성옛터’가 흘러나오고, 새마을 노래가 불렸다. 최순실 그림자가 이곳까지 덮쳤다. 좀처럼 흥이 오르지 않았다.
이날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맨 왼쪽)이 축사를 했다. 축사를 마친 그는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앞에 앉은 이)의 옆자리에 앉았다. 둘은 테이블 아래로 손을 내려 서로의 손을 꼭 잡았다. 다음 날 한광옥 위원장은 대통령비서실장에 임명되었다. 김기춘 전 실장이 최근 정국에 대처하는 청와대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말이 파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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