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 스토리


중국 현지 취재 ‘조희팔’을 쫓다

조희팔 생존, 세 가지 제보의 공통점

 

중국에서 붙잡힌 4조원대 조희팔 사기 사건의 2인자 강태용의 한국 송환이 임박한 상황에서 주범인 조희팔의 생존 여부에 다시 한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사IN〉은 최근 중국 현지에 두 차례 들어가 조희팔로 추정되는 인물이 “살아서 돌아다니고 있다”라는 신뢰할 만한 정보를 입수했다. 현지 취재 결과 조희팔로 추정되는 인물은 최근까지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한 한적한 농촌마을에 터를 잡고 조선족 조폭 10여 명의 보호 아래 농장을 경영하며 은신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사IN〉이 중국 산둥성 칭다오 외곽 한족 농촌 지역에 조희팔이 살고 있다는 제보를 맨 처음 받은 때는 조희팔 사기 조직의 2인자 강태용이 장쑤성 쑤저우 근처 우시시에서 한·중 수사 공조로 체포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10월 중순이었다. 그러나 중국 현지에서 최초로 제보 메시지가 접수된 때는 9월29일이고 이때는 강태용이 체포되기 10여 일 전이라 국내 언론에는 아직 조희팔 관련 소식이 잠잠하던 때다.

제보 내용은 중국인 여성 2명이 지난 추석 직전인 9월20일께 칭다오시 외곽 한족 카페에서 조선족 조폭 10여 명의 보호 아래 농장을 경영하는 50대 후반 한국인 남성(일명 조 사장)을 만나 ‘맞선’ 성격의 면접을 봤다는 것과 그 과정에서 파악한 이 남성의 얼굴 생김새 및 동태가 조희팔과 흡사하다는 것이었다. 당시 조희팔 추정 인물과 맞선을 본 중국인 여성 2명은 한국에서 시끄러운 조희팔 사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 두 여성은 조희팔 추정 인물과 한 시간가량 면담을 한 직후 평소 거래 관계가 있던 한 한국인 사업 파트너의 사무실을 방문했다가 칭다오 교민들의 동호회 사이트인 ‘청한모’에 올라 있는 조희팔 수배 사진을 보고 “저 사람을 만났다”라고 찍어준 것이다.

ⓒ시사IN 자료기자는 중국 현지인 5명에게 조희팔의 사진(위)을 보여주었다.

지난 3년 동안 조희팔 생존 흔적을 추적해온 기자는 이 내용을 듣고 그동안의 여러 제보에 비추어 이번 제보가 가장 신뢰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11월3일 1차로 중국에 건너간 기자는 조희팔 추정 인물과 맞선을 보았다는 중국 여성 두 명을 수소문해 만났다. 처음에는 한사코 협조를 꺼려하던 두 여성은 한국 정부와 중국 공안이 공조해 제보자에 대한 신변안전 조처를 취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나서야 입을 열었다.

“8월부터 평소 사업 관계로 알고 지내던 조선족 조폭으로부터 칭다오 외곽 현 농촌에서 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한국인 농장주의 시중을 들어줄 여자를 소개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9월20일로 약속이 잡혀 조선족 여성 씨를 맞선 상대로 데리고 나갔다. 처음에는 우리더러 한국인 농장주가 살고 있는 현으로 나오라고 했지만 어렵다고 하자 조폭들이 직접 차를 몰고 와 우리를 칭다오 외곽의 한 한족 카페로 데려갔다.”

두 여성이 말하는 ‘조 사장’의 생김새와 특징

조희팔 추정 인물과의 만남은 1시간가량 이어졌다. ‘맞선’ 성격의 만남이었기 때문에 두 여성은 상대 남성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지고 생김새와 습관, 동태 등을 꼼꼼히 체크했다고 한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키는 167~170㎝, 얼굴은 마른 편, 대머리에 눈썹이 유난히 짙었다. 시종 상체를 좌우로 건들건들 흔들며 일방적으로 자기 얘기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스타일이었다. 음주 여부에 대해 묻자 “술은 원래 좋아하지 않아서 잘 안 마신다”라고 답했다.

2. “한국에서 골프장 사업으로 큰돈을 만지다가 사업이 잘 안돼 중국에 들어와 산다. 한국에는 1남1녀의 자녀가 있다. 돈은 많이 있고 한국에는 죽을 때까지 안 들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3. 농장 사업에 대해 묻자 “현재 칭다오시 외곽 현의 농촌 마을에서 지린성 출신 조선족 명의로 땅을 구입해 큰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마늘을 대규모로 재배해 흑마늘 가공공장 사업을 할 계획이다. 또 산둥성 성도 근처에 더 큰 땅을 구입해 농장 사업을 확대해보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4. 어떻게 땅을 구입했느냐고 묻자 “이미 현지인이 60년 경작권을 사둔 땅인데 남은 경작 기간이 30년 정도라서 내가 조선족 명의로 경작권을 사들였다. 현 서기(중국 공산당 지방행정조직 책임자)들이 서로 자기 지역의 땅을 구입해 투자를 하면 농산물 가공공장과 주택 등 부대시설 건축에 협조해주겠다고 해서 큰 어려움이 없다”라고 답했다.

5. 돈 많은 한국 사람이 혼자 중국 농촌에 박혀 살면 위험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주변에 지린성 출신 조선족 건달 10명 정도가 보호해주고 있어서 안전하게 지내니 그런 걱정은 하지 마라. 건달 애들이 웬만한 심부름은 다 해주니 내가 칭다오에 자주 나올 필요가 없다”라고 답했다.

6. 신원 확인을 위해 여권을 보여달라고 요구하자 “여권은 안 가지고 나왔고 중국 하이난 섬에서 2년마다 비자를 갱신해준다”라고 말했다. 비자 갱신 방법이 수상해 보여 자세히 캐묻자 당황하며 얼버무리는 것이 무비자 불법체류자로 보였다.

7. 아무래도 한국에서 큰 사고를 치고 나온 불법체류자라는 의심이 강하게 들어 “사장님을 모실지 여부를 좀 더 생각해보고 연락드리겠다”라고 하자, “조 사장이라고 불러달라”며 손수 한자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메모지에 적어 조선족 여성에게 건네주었다. 두 여성은 ‘조 사장’의 요청에 각자 자기 전화번호를 적어주었다.

8. 면담이 끝난 뒤 조 사장이 저녁을 사겠다고 했지만 약속이 있다고 거절하자, 두 여성을 데리고 10분 정도 걸어 조폭들이 대기하고 있던 장소에 도착해 두 여성을 배웅한 뒤 조 사장은 조폭들 차를 타고 떠났다.

걸어오는 길에 조 사장은 “며칠 뒤 친구가 한국에서 들어와 나랑 추석을 같이 쇠는데 현에 있는 농장으로 와서 같이 보내주겠느냐. 농장으로 나오기 어려우면 △△씨(한족 여성)가 운영하는 아파트 민박집을 추석 기간에 통째로 대여할 테니 한국에서 온 친구와 넷이서만 추석을 보내자. 그 친구도 돈 많고 멋진 사람이다”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자신의 아파트는 이미 다른 손님들이 예약을 했고, 다른 약속이 있어서 어렵다고 고사하자 조선족 여성에게는 택시를 잡아 택시비를 계산해주었고, 한족 여성은 집이 근처라 바로 헤어졌다.

9. 이튿날 조 사장이 두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 수락 여부를 물었다. 조선족 여성이 “딸의 학교 문제도 있고 해서 농촌으로 들어가 일을 도와드리며 살기가 어려울 것 같다”라고 완곡히 사양하자 그녀를 소개한 한족 여성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를 잘 설득해달라”고 재차 부탁했지만 어렵다고 거절했다.

두 여성은 ‘조 사장’과 맞선을 본 후 직감적으로 한국에서 큰 사고를 치고 나온 돈 많은 사기꾼일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혹시 모를 후환이 염려돼 같이 살기 어렵다고 보고 이후 수락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11월3일 1차로 중국 현지에 들어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기자는 국내 조희팔 피해자 단체인 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시민연대(바실련·대표 김상전)에 제보 내용을 보내 조희팔의 특징과 대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바실련에서는 “168㎝ 전후의 키에 평소 대화 상대 앞에서 상체를 건들거리며 좌우로 흔드는 습성, 일방적으로 자기 얘기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버릇이 조희팔과 판박이다.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것과 1남1녀 자녀도 일치한다”라고 알려왔다. 바실련에서는 중국 현지에서 취재 중이던 기자의 요청에 조희팔의 각종 얼굴 사진을 추가로 보내주었다. 그 가운데 수배 전단에 오른 통통한 얼굴 대신 살이 빠진 상태에서 찍은 조희팔의 갸름한 얼굴 사진을 인화해 보여주자 두 여성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거의 동시에 “이 사람이 맞다”라고 소리쳤다.

ⓒ시사IN 자료중국인 여성이 ‘조 사장’으로부터 받은 자필 메모와 전화번호.

“왜 한국인을 찾는가, 체포하러 왔는가?”

기자는 두 여성에게 조희팔 추정 인물이 직접 적어준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만남을 주선해줄 것을 부탁했다. '조사장'과 약속이 잡히면 증거확보를 위해 몰카장비를 구비한 국내 노년사기피해 예방단체 간부가 현장에 동행했다. 맨 처음 전화에서 신호음이 네 차례 정도 울리더니 상대방이 뚝 하고 통화 끊기 버튼을 누르는 소리가 들렸다. 약 30분 뒤 재차 통화를 시도하자 이번에는 신호음이 세 번 울린 뒤 다시 통화 버튼이 꺼졌다. 이후 세 번째 전화 시도에서는 아예 전화기를 꺼두었다는 중국어 안내 음성만 되풀이됐다. 그날 이후 매일 기자가 ‘조 사장’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지만 현재까지 전화기를 꺼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기자는 이튿날 두 여성과 함께 조희팔 추정 인물이 살고 있다는 칭다오 외곽 현에서 탐문 조사에 나섰다. 수소문 끝에 한국인이 숨어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한 마을을 찾아냈다. 칭다오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한 ×××마을 외곽의 한 슈퍼마켓에 들어가 한국인 농장 사업가를 만나러 왔다고 용건을 꺼냈다. 마침 담배 몇 갑을 사서 계산 중이던 40세 전후의 한족 여성이 의심스러워하는 눈길로 일행을 훑어보더니 대뜸 “왜 한국인을 찾는가. 체포하러 왔는가?”라고 물었다. “한국인이 여기에 땅을 사서 농장을 하려고 하는데 기존 한국 농장 경영인이 있으면 안심이 되고 정보도 얻을 수 있을까 싶어 만나러 왔다”라고 하자 그녀는 “우리 마을에 한국인이 농사를 크게 짓고는 있지만 위치는 알려줄 수 없다”라고 거절하며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졌다.

×××마을은 평야 가운데 움푹 팬 지형에 자리했는데 외곽 국도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농가 700여 호가 밀집해 있는 한적한 농촌 마을이다. 중국인 운전기사와 통역 등 안내인 3명이 ×××마을의 작은 슈퍼마켓과 골목길에 흩어져 주민들을 만났다. 그렇게 만난 마을 주민 4명은 한국인 농장주의 집을 묻자 하나같이 “왜 찾아왔는가. 우리는 가르쳐줄 수 없다”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들은 한국인 농장주에 대한 정보는 오로지 마을 서기(촌장)에게만 물어봐야 한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회피했다.

ⓒ시사IN 정희상12월20일 중국인 여성 2명이 자신들이 ‘조 사장’과 만난 카페를 다시 찾았다(위). 이 카페 주인은 ‘조 사장’과 두 여인의 만남을 기억하고 있었다.

기자가 ×××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려고 골목에 들어서자 중년 남성들이 에워싸고 눈을 부라리며 멱살을 잡으려 했다. 이런 돌발 사태에 통역으로 나선 중국인 일행은 몹시 당황하며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일단 마을에서 철수해야 한다. 무슨 이유에선지 주민들이 한국 사람 하나를 똘똘 뭉쳐 보호하려 하는 것 같다”라고 채근했고, 신변 안전을 염려해 서둘러 마을을 빠져나왔다.

이튿날 기자는 두 여성 제보자를 설득해 한국 총영사관으로 찾아갔다. 약 1시간에 걸쳐 조희팔 추정 인물에 대한 정보와 취재 내용을 이 아무개 영사에게 넘겼다. 중국인 여성 2명도 영사의 면담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그들이 ‘조 사장’으로부터 받은 자필 메모와 전화번호도 영사의 손으로 넘어갔다.

귀국 직후인 11월7일 칭다오 이 영사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분석 결과 매우 신빙성이 높은 조희팔 생존 정보로 판단돼 법무부 국제형사과, 대검 국제협력단, 경찰청 외사국에 긴급 전문을 타전했다. 마침 대검 강력부 변 부장이 한·중 마약 대책회의 참석차 방중해 있어서 긴급보고를 했고, 변 부장이 중국 공안 강력부에 조희팔 추정 인물 체포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중 공조수사 체제가 가동될 것이니 결과를 기다려달라.”

이후 한·중 공조수사의 진척 상황을 시시각각 체크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다지 진척되지 않았다. 칭다오 총영사관 이 아무개 영사는 “산둥성 공안과 칭다오 공안에 정보를 넘기고 공조수사를 요청했는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답답하다. 산둥성 공안에서는 수사 진척 상황을 물으면 짜증을 내며 귀찮아한다”라고 말했다. 대검 국제협력단과 법무부 국제형사과에서는 “베이징에 파견된 국제협력관(부장검사)을 통해 중국 공안과 공조하는데 접촉 포인트가 달라서 걱정이다. 처음에는 중국 중앙공안 국제협작국에서 조희팔 추적 수사를 맡다가 지금은 경제범죄 수사국으로 넘겨 답답한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사IN〉은 1차 취재 과정에서 확보한 조희팔의 중국 내 생존 관련 정보를 넘긴 뒤 3주일이 지나도록 중국 공안이 수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추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11월25일 칭다오 현지로 다시 들어갔다.

2차 현지 취재에서 기자는 조희팔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마을 주민 2명으로부터 기자가 제시한 사진 속의 인물(조희팔)을 봤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40대 중·후반대인 한 여성 주민은 조희팔 사진을 보더니 “한국 사람인데 우리 마을에 산다. 사진보다 얼굴이 더 말랐다. 마을에는 5일장이 서는데(끝자리 1일과 6일) 주로 장날에 나타난다. 이 사람은 중국 공안 복장을 하고 돌아다니는데, 사람들을 대동해 나올 때도 있고 혼자 다니는 때도 있다. 마을 서기가 알면 곤란하니 내가 이 말을 해줬다는 이야기를 절대 발설하면 안 된다. 남편이 한번 증인을 섰다가 처벌받은 일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전화번호를 가르쳐달라는 기자의 부탁을 끝내 거절하면서 정보 출처를 가려달라고 신신당부했다.

ⓒ시사IN 정희상‘조희팔 추정 인물’이 머무르는 것으로 파악된 중국 칭다오 외곽의 한 농촌 마을.

이 마을에서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또 다른 주민(40대 초반 남성)은 조희팔 사진을 본 뒤 “이 사람 우리 마을에 산다. 장날 주로 돌아다닌다. 내가 이 말 했다는 소리 절대 하면 안 된다”라고 비슷한 얘기를 했다.

다음 날, 조희팔 추정 인물과 두 제보 여성이 9월20일 오후 5시께 맞선을 봤다는 칭다오시 소재 한족 카페를 찾아 나섰다. 두 여성은 조선족 조폭이 모는 차를 타고 그 카페에 갔기 때문에 업소 이름과 위치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당일 카페에서부터 조희팔 추정 인물이 배웅했다는 길을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기억을 더듬은 끝에 결국 해당 카페를 찾아냈다. 상호는 ‘’였다. 두 여성은 내부 인테리어까지 확인한 후 이 카페가 맞다고 말했다.

조희팔 사진을 내밀자 “이분이 맞다”

카페 주인에게 조희팔 사진을 보여주며 “전달할 서류가 있는데 자주 오시는 손님인가” 물었더니 “이분 요즘은 안 오시고 9월에 한 번 오셨다. 10월 이후에는 못 뵈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9월에 온 손님이 사진 속 인물이 확실하냐고 재차 묻자 카페 주인은 “이분이 맞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맞은편에 앉아 있던 중국인 여성을 찬찬히 본 뒤 “이분이랑 같이 만나셨다”라고 답했다. 조희팔과 두 여성의 만남을 또렷이 기억하는 추가 목격자를 확보한 기자는 이 카페 주인의 전화번호도 받아 적었다.

중국인 여성 2명은 “우리가 만난 사람이 조희팔일 거라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그 자리를 지켜본 제3의 인물까지 있었다니 100% 조희팔로 확신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기자는 추가로 확보한 내용을 대검 국제협력단과 법무부 국제형사과에 전달했고, 이날 저녁 칭다오 총영사관 이 아무개 영사와 제보자들이 재차 면담토록 주선했다. 법무부와 대검, 칭다오 총영사관에서는 이를 토대로 조희팔 추정 인물의 신병 확보를 위해 한·중 수사 공조 체제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알려왔다.

기자명 정희상 전문기자 다른기사 보기 minju518@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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