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영화제 3개가 잇달아 열린다. 제1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는 28개국의 영화 110편이 상영된다. 올해의 슬로건은 ‘쉬즈 커밍(She’s Coming)’. 개막작 〈진저 앤 로사〉는 1960년대 초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두 소녀의 정치적 실험과 성적 해방을 다룬 이야기다.

한나 아렌트의 삶을 다룬 영화 〈한나 아렌트〉, 마릴린 먼로를 다룬 다큐멘터리 〈러브, 마릴린〉, 중국의 여성 감독 리위의 〈2차 노출〉, 일본 니시카와 미와 감독의 신작 〈꿈팔이 부부 사기단〉도 준비되어 있다.

 
정부와 기업의 후원을 거부하는 서울인권영화제의 이번 예산은 아끼고 아껴 3500만원이다. 상영되는 인권 영화 25편을 모두 무료로 청계천광장에서 볼 수 있다. 개막작은 영주댐 공사에 맞서 싸우는 장진수씨의 이야기를 그린 〈村, 금가이 Kumgai, a village〉, 나이키 공장을 취재하다 해고된 미국 CBS 기자의 이야기를 다룬 〈언론의 자유를 팝니다〉가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제18회 인디포럼의 응모작은 790편. 역대 최다다. 그중 79편을 추려 상영한다. 초청작으로는 양익준 감독의 〈시바타와 나가오〉, 김초희 감독의 〈겨울의 피아니스트〉 등 총 7편이 선정됐다.(서울인권영화제:5월23~26일, 서울국제여성영화제:5월24~30일, 인디포럼:5월30일~6월7일)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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