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대한 정부의 공식 조의 표명에 대해 국민들 절반 가량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결과, 정부의 공식 애도 표명에 대한 찬성 의견이 49.6%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반해 반대 의견은 31.4%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김 국방위원장 조문을 찬성한다는 의견이 20대에서 59.6%, 30대에서 55.8%, 40대에서 57.3%로 각각 집계돼 반대한다는 의견보다 많았다. 다만 50대 이상의 경우 반대가 40.6%로, 찬성(34.2%)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뉴시스20일 오후 북한조선중앙TV이 금수산 기념궁전에 안치된 김정일 시신 사진을 첫 공개했다. (사진=-KBS 캡쳐)


ⓒ뉴시스20일 오후 북한조선중앙TV이 금수산 기념궁전에 안치된 김정일 시신 앞에 김정은 등 간부들이 묵념하고 있다. (사진=-KBS 캡쳐)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경우 반대가 53.4%로, 찬성(36.3%)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응답자들은 찬성이 반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아직 정부의 공식적인 애도 표명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정부의 공식 애도 표명이 발표될 경우 일반 국민들의 정서는 거부감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7%p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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