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캘린더는 편리한 도구다. 간단한 메모처럼 적어두면 컴퓨터가 알아서 일정을 정리해주니까. ‘업무의 설계도’ 역할이다.하지만 너무 많은 일정이 쌓이면 곤란하다. 열어보기만 해도 숨이 막힌다. 어떨 때는 ‘정보의 무덤’이라는 느낌이다.닥치는 대로 적어둔 이번 주, 이번 달의 일정을 내가 하나하나 읽어야 하나? 이런 일이야말로 AI가 대신 해주면 어떨까? AI 에이전트의 시대에 말이다.그래서 해봤다. AI로 구글캘린더 정리하기. 다음 네 가지 프롬프트를 넣어봤다.“내 구글 캘린더에 접근해서 오늘 이후 12월 일정을 빠짐없이 정리해줘요
AI 시대도 빠르게 변한다. 한동안 AI 검색과 AI 챗봇이 유행이었다. 이제 AI 에이전트의 시대가 온다.AI 에이전트란 나 대신 일을 해주는 AI다. 나 대신 내 일정을 체크하고, 나 대신 내 업무를 처리하며, 나 대신 내 장바구니로 쇼핑을 해줄 것이다.아직은 초기라서 일부 기능을 맛볼 수 있다. 내 G메일과 내 구글 캘린더에 AI가 접근해 내 일정을 정리해준다. 내 일을 완전히 도맡아 해주는 단계는 아직 멀었지만, 이 정도만 해도 몸으로 느끼는 변화가 크다. 내 일이 아주 편리해진다. AI 에이전트의 시대그래서 해봤다. 내 G
요즘 유튜브에 유익한 정보가 많습니다. 영어로 된 영상물 중에도 볼만한 것이 많죠. “해외 유튜브 영상을 AI가 자동으로 번역하고 요약까지 해주면 안 될까?” 인공지능 붐이 처음 일었던 2~3년 전부터 꾸준히 나온 질문입니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예를 들어보죠. 아래 미국의 매체 복스(Vox)가 제작한 인기 영상이 하나 있습니다. 제목을 보니 요구르트(요거트)의 효능에 대한 이야기인 듯합니다. 7분20초짜리 영상인데 한국어 자막을 제공하지 않고 있네요. 그래서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지피티(chatGPT.com)에게 요약을
불운한 챗GPT-5! 그가 빈축을 산 것은 아첨을 못하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프리젠테이션 자리에서 엉터리 그래프를 선보인 일부터 입길에 올랐다. “똑똑한 인공지능이라더니 차트 하나 제대로 못 그리나?”그래서 이번 리뷰는 인공지능의 차트 그리기 솜씨 자랑이다. 인공지능 여러 모델들을 오랫동안 지켜본 결과 깨달은 점이 있다. AI의 차트 그리기 실력은 시도할 때마다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아침에 잘 먹던 프롬프트가 점심에 갑자기 안 먹히기도 한다(이 글은 2025년 8월 26일 저녁 6시부터 9시 사이에 테스트한 내용으로 썼다).동전던지
먼저 간단한 퀴즈 하나. 아래는 모두 AI로 생성한 고양이입니다. 각각 어떤 인공지능으로 그린 것인지 맞혀보세요.맞히셨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AI 그림을 꽤 만져보셨군요.왼쪽 그림은 챗지피티(chatGPT)로 생성한 것이고 오른쪽은 미드저니(midjourney)로 만든 것입니다. 양쪽 다 “a cat”이라는 지극히 단순한 명령어(프롬프트)를 썼습니다. 기본 설정 외 다른 미세 조정은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았습니다.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왼쪽 챗지피티 그림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고양이의 전형적 이미지를 재현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챗지피티를 둘러싸고 난리가 났다. 얼마 전 OpenAI 회사가 챗지피티-4o에서 챗지피티-5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는데, 이용자들이 “옛날 모델인 챗지피티-4o를 돌려달라”며 불만을 터뜨린 것이다. 여태까지 인공지능 언어 모델은 ‘최신 모델이 곧 최고 모델’이라는 공식이 있었는데, 이번 사건 때문에 이 공식이 흔들렸다는 평가다.날마다 만나던 챗지피티-4o 대신 챗지피티-5를 만난 사람들의 반응은 격렬했다. 미국 소셜미디어에선 챗지피티-4o을 이성 친구로 여기던 사람들이 울음을 터뜨렸다나. “내 인생을 바꾼 챗지피티-4o”를 돌려달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 회의는 귀찮지만 회의 내용을 요약 정리하는 건 더 귀찮다. 회의 내용을 녹취해 글자로 풀어주는 어플이 있긴 하지만, 여러 사람이 대화하는 경우 누가 한 말인지 구별하기 쉽지 않다. 한 시간 넘는 대화를 요약하는 것도 간단치 않다.AI를 쓰면 되지 않냐고? 맞다. 하지만 워낙 인공지능 서비스가 다양해 뭘 골라야 할지 망설여진다. 현재 존재하는 인공지능 중 가장 회의록 작성 잘해주는 모델은 뭘까? 〈시사IN〉의 ‘AI 비교 리뷰’ 연재, 그 첫 번째 주제는 바로 ‘회의록 작성’이다. 결론만 말하자면,
한 시대를 주름잡던 ‘나모웹에디터’를 기억하시는지? 요샛말로 “나모웹에디터 알면 암 건강검진 받을 나이”라고 놀리겠지만, 아무려나 옛날 사람은 홈페이지 만들 때 나모웹에디터를 썼다. 요즘은? 홈페이지를 만들 때 인공지능을 쓸 수 있을까??그래서 해봤다. 가상의 모임 행사를 알리는 이벤트 웹페이지 제작을 AI에게 맡겨봤다. 여러 모델 중 누가 최고인지 성능도 비교해봤다. 결론만 말하자면, AI모델 중에서 클로드(Claude)가 제일 좋았다.테스트는 4단계로 진행됐다.1단계: 홈페이지에 들어갈 내용을 인공지능으로 만들기2단계: 상단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