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에 필요한 ‘가교 파워’ 외교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남북한 모두 자기 역사를 부정하고 나섰다.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가짜 평화’라고 주장한다. 박정희 정부 시절부터 북한과 합의해온 사안도 부정했다. 남한의 역대 정부가 다져오고 헌법에서 추구하는 가치는 ‘평화적 통일’이다. 윤석열 정부가 9·19 남북 군사합의를 사실상 파기한 것은 역대 정부가 만들어놓은 평화통일로 가는 궤도에서 완전히 이탈한 것이나 다름없다.북한도 마찬가지다.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부터 북한의 조짐이 심상치 않았다. 2021년 1월 노동당 제8차 당대회부터 북한의 역대 유연한 외교로 숙명의 지정학에서 벗어나야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한반도는 다시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이 충돌하는 각축장이 될 것인가? 고전 지정학에 따르면, 반도는 두 세력이 충돌하는 문명의 단층선이다. 이 단층선에서 한·미·일과 북·중·러는 금방이라도 충돌할 듯했다.한국·미국·일본은 지난 8월 캠프데이비드 정신, 캠프데이비드 원칙, 캠프데이비드 공약이라는 문서 3개를 발표했다. 핵심을 가리거나 분산시키기라도 하듯 뒤섞인 3개 문서가 어지러웠다. 이 가운데 캠프데이비드 공약(한·미·일 간 협의에 대한 공약)은 한·미·일을 군사 신동맹으로 묶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북한·중국·러시아가 삼각 군사협 가자 전쟁으로 더 중요해진 9·19 군사합의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이스라엘과 아랍,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갈등은 하느님도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는 말이 있다. 본래 갈등의 소지를 안고 있는 민족, 종교, 영토가 서로 얽혀 있다. 게다가 그 배경에는 2000년이 넘는 오랜 역사가 깔려 있다.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남북의 대결보다도 더 복잡하고 더 오랜 배경을 가지고 있다.아랍과 이스라엘의 전쟁은 팔레스타인 땅에 이스라엘이 국가를 수립한 1948년부터 시작했다. 이후 1973년 4차 중동전쟁까지 네 차례나 전쟁을 치렀다. 특히 4차 중동전쟁은 이른바 오일쇼크를 일으켜서 세계경제를 뒤흔들 중국 겨냥한 ‘한·미·일 군사 신동맹’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일본, 하고 싶은 거 다 해!” 윤석열 대통령이 펼치는 대일본 외교정책을 이렇게 말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하다. 일본 우익세력은 오랫동안 전범국가라는 멍에에서 벗어나기를 꿈꿔왔다. 일본 헌법 제9조는 전쟁을 포기하고, 군사력 보유와 교전권을 부인한다. 이 조항 때문에 일본 헌법은 ‘평화헌법’이라 불린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정 때 제정된 평화헌법은, 전범국가 일본이 민주주의 대열에 참여하고 경제성장도 이룬 디딤돌이었다.평화헌법에도 불구하고 일본 우익세력은 군사력을 강화하고 대외 팽창을 준비했다. 우익에게 평화헌법은 패전의 결 앞만 보고 달렸는데 어느덧 돌아보니 맨 앞이라고?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최한솔·김진주 PD 윤석열 대통령이 8월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20일 귀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라고 말했습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안보를 확보하고 경제를 발전시키면서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늘 앞만 보고 달렸는데 어느덧 돌아보니 우리가 세상의 맨 앞에 서서 미국, 일본 같은 나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세계를 이끌어가는 위치에 와 있다고 깨달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스스로 봐도 놀라운 일"이라며 "국가적 성취에 자부심을 느끼지만 국제 사회에 책임감을 느끼는 시대 아브라함 협정에 숨겨진 트럼프의 셈법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 파격의 연속이었다. 지난 4년 트럼프 정부가 중동에서 벌인 일들은 어느 것 하나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다. 설마 했지만 예루살렘에 미국 대사관이 들어섰다. 이란 핵합의 파기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웠지만 국제적인 약속을 미국이 먼저 파기하리라 본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합의는 깨졌고 중동 정세는 급격히 불안해졌다.주(駐)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이 확정되었을 때, 렉스 틸러슨 당시 국무장관조차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이스라엘 한 나라를 편들자고 이슬람 협력기구 57개 국가와 척을 지는 순간이었다. 이란 핵합의를 일방적으 미국의, 미국에 의한, 미국 위한 중동 판짜기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 지금까지 중동 분쟁을 당사자들의 관계와 내부의 특성을 중심으로 살펴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고질적 분쟁,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의 종파 갈등, 부족과 종교 그리고 국가가 부딪히는 정체성의 투쟁, 이슬람 내부의 노선 논쟁 등 다양한 갈등선을 다루었다. 중동 분쟁을 설명하면서 외세 변수를 빼놓을 수 없다. 외세는 식민지 내재적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고, 직접 전쟁에 개입하는 등 분쟁 당사자이기도 했다. 특히 열강의 개입은 안정보다는 중동의 정치 질서를 어지럽히는 방향으로 작동했다.100년 전 1차 세계대전 당시 사이크스-피 잔인한 국가 외면하는 대중 외 시사IN 편집국 잔인한 국가 외면하는 대중스탠리 코언 지음·조효제 옮김, 창비 펴냄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행사장에서 경찰이 행사한 폭력은 많은 국민의 분노를 자아냈다. 그러나 대중의 분노는 이후 아무런 저항 없이 서서히 수그러들었다. 왜 이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일까. 코언은 20세기 국가 폭력이 자행한 인권 침해와 이를 외면한 대중 심리를 사회심리학적 프레임으로 치밀하게 파헤치며, 그 해답에 접근해간다. 정상회담-세계를 바꾼 6번의 만남데이비드 레이놀즈 지음·이종인 옮김, 책과함께 펴냄뭔헨 회담, 얄타 회담, 빈 회담, 모스크바 회담, 캠프데이비 촛불 때문에 방한 취소했다고? 남문희 전문기자 부시 대통령이 7월 초 서울 방문 약속을 취소한 이유를 촛불시위에서 찾는 것도 틀린 얘기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좀더 근본적인 이유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이명박 정부 등장 이후 ‘한·미 동맹 복원’이라는 공동의 키워드를 둘러싸고 전개됐던 양국의 ‘동상이몽’이 모두 드러나면서, 파탄에 이른 결과라는 면 영어 안 되면 대통령 못한다고? 사르코지를 봐 신호철 기자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지난 3월3일자 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한국의 사르코지’라고 불렀다. 사르코지는 지난해 당선한 프랑스 대통령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사르코지는 닮은 점이 있다. 둘 다 우파 정치인으로서 친기업 정부를 자부하고 영어 교육을 강조한다. 미국과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친해지려 노력하는 점도 닮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차이가 하나 있다. 바로 자기의 영어 능력에 대한 평가다. 지난 4월18일 이명박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캠프데이비드 별장에서 만난 자리에서 “Can I drive?”(골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