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곰탕 특검’에서 징역 17년 확정까지 나경희 기자 지지자는 없었다. 10월29일 오전 10시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은 조용했다. 비난하러 나온 시민도 한 명뿐이었다. 자택 앞에 미리 집회신고를 낸 유튜버 김 아무개씨는 차를 주차해놓고 실시간 방송을 이어갔다. 차량에는 ‘범죄자 이명박은 대국민 사과하라’는 문구가 쓰인 종이가 붙어 있었다. 김씨는 “차를 옮겨달라”는 경호원들에게 “정당하게 신고를 한 집회구역”이라며 맞섰다. 견인차까지 등장했지만 결국 ‘집회구역’은 유지됐다.잠시 뒤인 오전 10시25분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상고를 받 그들의 ‘추줍은’ 손이 바다에 배를 띄웠다 김만석 (독립연구자) 1971년생 한광식의 아버지(한진성, 1927~1988)는 함경남도 북청 출신이다. 지병으로 돌아가시기 전까지 전남 장성 출신인 어머니가 이북식 김치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남쪽 김치가 아니라는 사실은 아버지가 돌아가실 즈음에야 알게 되었다. 부산 좌천동 산복도로에서 바닷바람을 받아내면서 산 것도 피란민으로서는 당연한 일이었을 터이다. 그의 아버지가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전에 내려왔는지 전쟁 중에 피란을 왔는지는 불확실했다. 부산으로 피란 온 친척 어른한테 아버지가 중학생 시절 역도를 했다는 이야기만 전해 들었을 뿐이다. 한광식의 둘째 [단독] MB 청와대의 ‘대운하 포기’ 거짓말 김은지·김동인·전혜원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표 공약은 ‘한반도 대운하’였다. 지지층에서도 대운하 공약에 대한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임기 첫해 ‘광우병 촛불’을 겪으며 지지율도 떨어졌다. 결국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6월19일 특별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반대한다면 (한반도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국토해양부는 곧바로 운하사업단을 해체했고, 대운하에 대한 연구용역도 중단됐다. 민간 건설사의 각종 운하 컨소시엄도 해체 순서를 밟았다.그러나 이명박 청와대는 여전히 ‘대운하 프로젝트’를 회복시킬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다. 〈시사IN〉이 박지원에게 정치란 ‘이겨야 하는 것’ 김은지 기자 정치박지원에게 정치란 ‘이겨야 하는 것’국회 요직 안배는 국민의당 손에? 5월11일, 원내 교섭단체를 이룬 3당이 가진 첫 회동에서 ‘의전 정치’가 빛을 발했다. 각 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가 한자리에 모이자 누가 어느 자리에 앉을지를 두고 잠시 술렁였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통상 여당이 가운데 앉는 것 아니냐며 입을 열었다.그러 그 로비스트 이름이 ‘전관’이래 김은지 기자 변호사도 안 믿는다. 2013년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변호사 10명 중 9명이 전관예우가 있다고 대답했다. ‘도장 값’도 적나라하게 떠돈다.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3월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접 목격한 사례를 공개했다. “2008년 여름, 판사 출신 변호사가 잘 아는 대법관 출신 변호사를 찾아가 3000만원을 주고 도장을 받 대학가에서도 전관예우? 장일호 기자 그는 학생들에게 자기 세대가 누린 것들에 대해 여러 번 미안해했다. “행운과 혜택을 누려왔던 세대로서 미안합니다. 허락한다면 여러분들과 가까이 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고자 합니다.” 4월9일 오후 5시,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5층 국제회의실. 안대희 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대선 이후 100여 일 만에 대외 활동에 나섰다. 안 전 위원장에게는 사퇴 선언 기다리는 한나라당, "청와대 체면도 며칠은 생각해 줘야" 천관율 한나라당의 표정이 안 좋다. ‘거사’ 하루 만에 일이 꼬였다.월요일인 1월10일 최고위원회의가 만장일치로 ‘정동기 불가’를 선언하는 ‘거사’를 치를 때까지만 해도, “이제야 당 지도부가 청와대에 할 말을 한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화요일 안으로 자진사퇴하지 않겠느냐”는 장밋빛 예측도 한나라당에서는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청와대 역시 당이 반기를 “MB의 남자들, 거짓말 그만해라” 정희상 기자 신재민 전 문화관광부 차관과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차장 등 MB 최측근 인사들에게 10억원대 후원과 접대를 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후 한때 잠적했던 SLS그룹 이국철 회장이 9월29일 밤 〈시사IN〉과 단독으로 만났다. 약 2시간에 걸친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폭로를 ‘제2의 김대업’ 또는 ‘근거 없는, 무책임한 의혹 제기’로 몰아붙이는 MB 측근 인사들과 권재진 법무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적반하장’이라며 격하게 반발했다. 그는 관련 증거 서류와 증인을 검찰에 제출할 것이라며 ‘진실을 향한 정면대결’을 선언했다.박영준 전 국무차장, 이지아부터 대통령 처남까지… ‘바른' 손 잡는 까닭 고제규·김은지 기자 지난 1월 감사원장 후보자에서 낙마한 정동기 전 민정수석이 지난달 ‘법무법인 바른’으로 복귀했다. 현재 바른의 고문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재직 7개월(2007년 12월~2008년 6월)에 7억원이라는, 고액 급여를 지급한 바로 그 법무법인이다.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관예우 의혹을 샀다. 청문회도 열리지 못하고 낙마했던 그로서는 인사 폭탄 타이머, 아직도 째깍째깍 고제규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월25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에 대한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1월21일에는 김영환 지식경제위원장(민주당 소속)에게 이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최 후보의 청문 보고서 채택을 부탁했다. 현행 인사법상 장관 후보는 국회에서 청문 보고서를 내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사회지도층’에 쏟아진 ‘도니의 경고’ 임지영 기자 개그맨 정형돈. 인터넷 메신저에 그의 이름을 새기니 경고 문구가 떴다. ‘금전 요구 시 전화로 반드시 대화 상대를 확인할 것.’ ‘개화동오렌지족(그의 별명)’이 추접스럽게 돈을 요구하다니, 그럴 리 없다. 메신저에 ‘돈’이라는 음절만 들어가도 경고가 뜨도록 프로그래밍됐던 것. 전여옥 의원의 극진한 현빈 칭찬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재판도 없이 사형선고를 받았다.”1월12일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사퇴 기자회견을 하면서, 청문회도 하지 않고 사퇴를 요구한 정치권에 섭섭한 감정을 토로하며 한 말. 예선 탈락해놓고 본선에 올려달라고 우기시면 곤란하죠 천정배 의원이 쌍용차 노조를 고소? 고제규 기자 경찰이 쌍용차 노조를 상대로 낸 20억원 상당의 소송은 3건이다. 현재 병합되어 진행 중이다. 대법원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보면, 이들 소송 가운데 하나인 사건번호 ‘2009가합3151’ 원고는 121명이다. 피고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간부 등 103명이다. 당시 진압에 나섰다가 부상당한 전투경찰 대원 등이 원고로 이름을 올렸다. “돈봉투 돌리다 잡혀가는 대신, 다달이 10만원씩 주겠다고 공약한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예전처럼 미련하게 돈봉투 돌리다 잡혀가는 대신, 다달이 10만원씩 주겠다고 공약한다.”1월5일 서울시 직원 정책 토론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을 선거에서 돈봉투를 돌리는 행위에 빗대 한 말. 부유층과 토건 재벌에 ‘몰빵’해야 할 돈을 왜 골고루 나눠주느냐는 뜻으로 들으면 되나요? 임태희 비서실장, 남의 매 대신 맞고 있다? 천관율 기자 봉합은 됐지만 상처는 남았다.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결국 사퇴를 선언하면서 당·청 갈등 역시 진정 국면으로 들어섰지만, 모두에게 ‘레임덕’을 떠올리게 했던 당·청 충돌에서 다친 이가 없을 리 없다. 대통령을 일단 논외로 하면, 한나라당에서는 이번 파동에서 가장 상처받은 인물은 임태희 대통령실장이다. “MB 정권 국정원장도 사찰 당했다” 천관율 기자 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등 이른바 ‘대포폰 게이트’와 관련된 새로운 사실을 추가 폭로했다. 11월17일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이 의원은 “기존에 알려졌던 김종익씨(KB한마음 전 대표)와 한나라당 남경필·정두언·정태근 의원 외에 사찰을 받은 이들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잣대가 휜 이유 정희상 기자 이명박(MB) 정부 들어 승승장구하는 검사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 과거 이명박 대통령이나 주변 친인척의 부정비리 의혹사건 수사를 맡아 무혐의 처리해준 인연이 있거나 권력 핵심의 복심에 맞춰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사건 담당 검사이다. 그런 사건과 관련해 가장 오랫동안 주목받는 이는 김기동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그에게는 약방의 감초처럼 한나라당 권력 지도 조용히 바뀌고 있다 고재열 기자 일곱 글자였다. ‘우리 정치의 수치’, 이 일곱 글자로 ‘선거의 여왕’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4·29 재·보궐 선거를 평정했다. 박근혜 전 대표와 찍은 사진을 내세운 정수성 후보가 당선했다.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면도칼 테러를 당하고 “대전은요?” 한마디로 대전광역시장 선거를 뒤엎던 위력 그대로였다. 이상득 의원이 친박근혜 성향의 정수성 후보 사퇴 권력 노른자위 TK 출신이 ‘싹쓸이’ 고제규 기자 이명박 정부가 2월25일 집권 1주년을 맞았다. 임기를 따져보면 걸어온 길보다 걸어갈 길이 더 많이 남았다. 하지만 올 한 해는 남은 4년 임기보다 더 중요한 해이다. 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 지방선거에서 야당에 밀리면 이명박 정부는 곧장 내리막길로 접어든다. 레임덕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사람 바꾸기로 시작 헌정 틀까지 손본다 이숙이·천관율 기자 ▒ 내각과 청와대, 누가 들어가나?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이 2008년을 돌아보며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가 ‘저항’이다. 경제위기라는 외재적 변수도 있었지만, “촛불집회를 필두로 사회 전 영역에서 ‘구 정권’ 세력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해 도통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라는 것이다. 이 대통령의 한 핵심 참모는 “대통령은 집권 1년차에 적잖은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