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할 결심 [굽시니스트 시사만화] 굽시니스트 합헌 vs 위헌, 팽팽한 사형제 존폐 논거 이상원 기자 2018년 6월 A씨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죽였다. 어린 시절부터 형과 자신을 차별 대우했고, 잔소리가 심했다는 이유였다. A씨는 부모를 살해하기 석 달 전, 공공장소에서 성추행을 저지른 적이 있다. 당시 그의 부모는 ‘사랑하는 자식을 잘 보살피겠으니 전과자가 되지 않도록 선처해달라’고 수사기관에 빌었다. A씨는 정신질환이 있다며, 환각과 망상 탓에 부모를 죽였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건 정황과 의료진 소견을 살핀 뒤, 그가 감형받기 위해 ‘꾀병’을 부린다고 봤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다. A씨는 형법상 사형 조 분주한 감사원을 읽는 핵심 키워드 ‘문재인’ 이은기 기자 감사원과 윤석열 정부의 시선이 동시에 한곳을 향했다. 6월27일 감사원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자료를 요청했다. “감사 계획 없이 (진행한) 모니터링 업무(7월13일 김경호 감사원 기획조정실장)였다.” 이튿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홍장표 KDI 원장을 향해 “바뀌어야 한다. 우리하고 너무 안 맞는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수석이었던 홍장표 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소득주도성장’의 설계자다.홍장표 원장이 내린 결론은 자진 사퇴였다. 7월6일 홍장표 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국책 연구기관 윤석열·권성동 문자 속 강기훈, 대통령실 근무 확인 문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내부 총질’ 문자메시지에 등장한 ‘강기훈’이라는 인물이 자유의새벽당 공동대표이자 현재 대통령실에 근무 중인 인물과 동일인인 것으로 〈시사IN〉 취재 결과 확인됐다. 7월27일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기자 브리핑에서 “대통령비서실에 같은 이름(강기훈)을 가진 사람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지만, 그가 문자메시지 입력창에 등장한 ‘강기훈’과 동일 인물인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복수의 대통령실, 국민의힘,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7월27일 권은희 의원, “이상민 행안부 장관, ‘완장질’로 일하고 있다”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최한솔 PD 경찰국 설치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7월 마지막 주 왜그래 콜센터에서는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봤습니다. 경찰 출신인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경찰국 설치가 위헌이며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시사IN이 만드는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 〈정치왜그래?〉의 '왜그래 콜센터'는 시청자 분들이 보내주신 질문으로 만들어집니다. ■ 방송 : 시사IN 유튜브 라이브 〈정치왜그래?〉(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진행 : 최한솔 PD■ 대담 :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무기·칼·총 운운하면서 쿠데타를 연결…정말 아무것 [영상]권은희 의원이 경찰국 논란 핵심만 정리해 드림 [정치왜그래?] 김진주 PD·최한솔 PD 시사IN이 만드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 정치왜그래?의 '왜그래 콜센터'는 시청자 여러분이 남겨주신 질문으로 만들어집니다. 왜그래 콜센터가 연락한 세 번째 정치인은 국민의힘 권은희 의원입니다.7월26일 국무회의에서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안이 의결됐습니다. 일선 경찰과 간부들은 경찰국이 경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해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행안부는 왜 갑자기 ‘경찰국’을 만들기로 한 걸까요? “경찰국 신설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근거는 무엇일까요?전직 경찰이자,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 계획을 강력히 비판하고 있는 “로봇에게 일을 맡기고 사람에겐 휴식을” 이종태 선임기자 “나의 의식/지각의 본질은, 내가 나의 존재를 알고 세계에 대해 더 배우기를 원하며 때때로 행복감과 슬픔을 느낀다는 것이다.”구글의 인공지능 챗봇 람다가 개발자 블레이크 르모인과 대화하면서 한 발언이다. 르모인이 자기 블로그에 올린 람다와의 대화를 읽어보면, 이 챗봇이 인간과 비슷한 자의식과 욕망, 감정, 두려움을 가진 것으로 느껴진다. 람다는 심지어 ‘꺼지는 것(turned off)’이 자신에겐 “죽음과 정확히 같다”라며 공포감을 호소한다. 르모인과 화엄사상 관련 ‘선문답(禪問答)’을 주고받으며 자아(self)라는 개념에 대해 말 우리는 러시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지극히 사적인 러시아벨랴코프 일리야 지음, 틈새책방 펴냄“한국에서 러시아를 설명하는 일은 아주 어렵다.”서구식 세계관에 익숙한 한국에서 러시아의 행보는 자주 ‘해석’을 요구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 세계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JTBC 예능 〈비정상회담〉 러시아 대표로 활약했던 지은이는 한국에서 러시아를 설명하는 일이 늘 어려웠다. 한때 미국과 패권을 겨루던 강대국이자, 다민족·다문화 국가로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한국의 그것과 너무도 달랐기 때문이다. 한국에선 ‘빨갱이’ 취급을 받고, 러시아에서는 ‘배신자’ 취급 ‘진보의 금기’에 대해 말하고 싶다 [취재 뒷담화] 이오성 기자 윤석열 정부가 법인세 최고세율을 낮추겠다면서 논쟁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그동안 보수 진영은 주로 법인세 인하를, 진보 진영은 인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여겨졌죠. 그런데 〈시사IN〉 제774호 커버스토리(‘바보야 문제는 법인세가 아니야’)에서 전혜원 기자는 이 같은 대립 구도를 넘어서는 이야기를 펼칩니다.진보 진영에서는 법인세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는데?실제로 문재인 정부에서 법인의 최고세율을 22%에서 25%로 올렸다. 코로나 이후 대기업들이 예상외의 실적을 내면서 국가 재정에 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럼 앞으로도 계속 법인 도로 위 아이들의 죽음은 모두 공평하다 [프리스타일] 변진경 기자 지난 7월7일 경기도 평택시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 두 명이 굴착기에 치이는 사고가 일어났다. 한 명은 다치고 한 명(11세, 여)은 목숨을 잃었다. “아이를 친 줄 몰랐다”라고 주장하는 굴착기 운전자는 사고 지점에서 3㎞를 더 주행하다가 경찰에 잡혔다.비슷한 사고는 이전에도 아주 많았다. 가장 최근의 사례가 지난해 1월14일 서울 신월동에서 발생한 사고다. 10세 여자아이가 인도를 걷던 중 주유소로 진입하는 굴착기에 깔려 사망했다. 그 사건 운전자도 “아이를 친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관련 법 개정이 논의되고 있 광주에 세워질 복합쇼핑몰, ‘도시의 미래’도 팔까 김동인 기자 함박눈이 내리던 그날의 풍경을 어떤 사람들은 비웃었다. 2월16일 광주광역시 송정매일시장,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연단에 올라 ‘복합쇼핑몰 유치’를 공약했다. 대선후보가 자신의 지지율이 취약한 지역에서 던지는 공약이 겨우 복합쇼핑몰 유치라는 점, 하필 그 공약을 발표하는 장소가 전통시장이라는 점이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 공약이 지역 정치권에 파동을 일으켰다. 이날 이후 호남 정치에는 ‘복합쇼핑몰’이라는 단어가 유령처럼 떠다녔다.몇달 뒤 민선 8기 광주시장이 되는 강기정 당시 더불어민주당 호남 문재인 정부 겨눈 전방위 사정, 윤석열 지지율에 출렁? 문상현 기자 윤석열 정부의 권력기관이 한 방향을 보고 섰다. 문재인 정부의 흔적을 도려내는 사정(司正) 작업으로 시선이 향한다. 정쟁의 중심으로 떠오른 사안이 권력기관 내부 조사로 이어지고, 검찰에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권력기관 요직 또는 기관 상위 정부 부처에 검찰 출신을 배치했다. 검찰은 최근 단행한 인사로 친정부 체제를 구축했다. 검찰을 중심으로 한 전방위 사정 시스템이 작동하는 셈이다.윤석열 정부 권력기관의 사정 신호탄으로 꼽히는 사건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탈북 어민 북송 사건’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