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수단의 농지를 사는 까닭 박형숙 기자 한국의 식량자급률은 28.4%(2008년 기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최하위권. 우리는 세계 2위의 곡물수입국인데 수입량을 모두 국내 자급으로 환산할 경우 농지가 367만㏊ 필요하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농지 면적(173만7000㏊)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실정이 이러한데도 국내 농지는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 10년간 매년 MB, 여의도 900배 농지 ‘공중부양’ 시키나? 박형숙 기자 ‘낙동강의 염막·삼락’은 ‘한강의 팔당’과 같은 곳이다. 어렵사리 자리 잡은 친환경 농업이 4대강 포클레인에 뭉개질 판이다. 낙동강 하구에 위치한 부산의 염막·삼락 지역은 사람과 자연이, 그리고 민과 관이 오랜 갈등을 해소하고 양보와 배려를 통해 상생을 시도한 화해의 땅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농민은 죽어야 해”라는 살벌한 피켓이 들판에 솟구쳐 있다.4대강 주변의 농지는 그야말로 옥토다. 충적토(흙이 물에 떠내려와 쌓인 토양)라서 농작물 재배에 최적이고 퇴비를 적게 써도 수확량이 월등해 채소 재배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염막·삼락지 ‘20 · 40’ 연합군, 이명박을 누르다 박형숙 기자 돌이켜보면 그냥 침묵이 아니었다. 분노의 응결이었고 폭발을 예비한 침묵이었다. ‘때’가 되니 사람들은 뚜벅뚜벅 걸어 나왔고 일제히 ‘종이돌’을 던졌다. 6·2 지방선거는 그렇게 야권 연대의 압승으로 끝났다. 그 실체는 뭘까? 어게인 노풍? 제2 촛불? 20대의 반란? 어딘가 부족하다. 때가 되면 솟아오르는 대한민국 유권자들의 역동성. 그런 점에서 〈문화과학〉 이번 호(62호)를 눈여겨볼 만하다. ‘세대의 문화정치학’이라는 주제로 광복 이후 세대부터 촛불 세대까지 9세대로 구분해 한국 정치현대사를 재조명했다. 이는 3개월에 걸친 편집 두 독서광의 책 읽는 법 박형숙 기자 스쳐가는 인연 정도였던 안철수·박경철씨가 “알려진 이미지와 실제가 얼마나 부합하는지 서로 탐색하는 시간이 짧았”던 건 책 덕분이다. 책 얘기만 하면 정신을 못 차린단다. 안철수 교수의 독서법은 독특하다. “어릴 때부터 소설 읽을 때 줄거리에는 관심이 없었다. 대신 주인공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에 관심이 갔다. 왜 저런 상황에서 저런 고민을 할까? 주인공의 판 안철수 · 박경철의 지방 기살리기 프로젝트 박형숙 기자 “미안한 마음입니다.” 안철수 교수(47·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와 박경철 원장(45·안동신세계클리닉)은 청년 세대에게 깊은 부채의식을 갖고 있었다. 도움을 달라는 것도 아니다. 단지 ‘기회를 균등하게 달라’는 청년들의 말에 송구스럽고 죄스러운 마음이란다. 기성세대는 기회의 시대를 살았다. 태만하지만 않으면 성실한 만큼 대가를 얻었다. 하지만 다음 세대 “4대강 리모델링, 농민들 땡잡았습니다?” 박형숙 기자 강의 이 참상을 표현할 언어는 없었다. 하여, 강을 지키겠다는 사람들은 상식도, 법도, 순리도 거스른 이 패륜을 고발하기 위해 하늘을 날기로 했다. 낙동강지키기 부산시민운동본부는 4대강 사업으로 도륙되는 낙동강 일대를 항공 촬영해 그 사진들을 공개했다. 보라, 어떠한가.외지고 한적한 강촌마을 경북 예천군 풍양면 우망리. 한 팔십 노인은 웅얼거렸다. &ldq 낙동강의 ‘피눈물’을 찍다 박형숙 기자 나왔다. 〈낙동강 피눈물〉 6탄. ‘법도 국밥에 말아드신 초난감 4대강’ 영상 시리즈 여섯 번째 편에서는 ‘맹꽁이’가 주인공이다. 또 밤새 들리는 공사 소음으로 갈 길 잃은 수달, 알을 낳을 곳을 찾아 헤매는 어미 물고기가 ‘당신의 양심’을 두드린다. 부산독립영상패 평상필름의 권용협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 높아져” 박형숙 기자 박경철 원장 이명박·노무현의 부동산 ‘아이러니’ 박형숙 기자 노무현 대통령의 최대 악재는 부동산이었고, 대중은 그가 실패했다고 ‘기억’한다. 집값이 오르면 악이고, 내리면 선이라는 이분법에 따르면 틀린 말이 아니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은 운이 좋은 편이다. ‘타임오프제’ 에 타임오프 직면한 큰 공장 노조 박형숙 기자 때는 5월1일, 120주년 노동절 새벽 3시. 노동부 산하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근면위)는 노동계 위원 5명이 표결을 거부한 가운데 노동부가 위촉한 공익위원 5명과 경영계 위원 5명이 참석해, 조합원 수에 따라 최소 0.5명에서 최대 24명(2012년 7월부터는 18명)까지 전임자를 둘 수 있도록 하는 ‘타임오프(유급 근로시간 면제)’ 안을 통과시켰다. 노 노배우는 죽지 않는다 칸으로 갈 뿐이다 박형숙 기자 한국 영화가 대거 칸에 진출했다. 5월12일 개막하는 제63회 칸 영화제에 경쟁 부문에는 이창동 감독의 <시>와 임상수 감독의 <하녀>가, 주목할 만한 시선에는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가 초대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여배우들. <하녀>의 전도연, <하하하>의 문소리, <시>의 윤정희. 당대 ‘펄펄’ 나는 항공사, ‘조종사의 꿈’ 꺾나 박형숙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펄펄 날고 있다. 국제선, 국내선, 화물, 여객 할 것 없이 항공운송 실적이 경제위기 이전에 비해서도 크게 상승했다. 지난 3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국제선 항공여객은 21.9%, 국내선 항공여객은 17%, 항공화물 수송량은 22.8% 증가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배가 훌쩍 넘는 2000억대 전쟁터를 꽃동산으로 만드는 노신사 박형숙 기자 피로 물들었던 전쟁터가 꽃동산이 되었다. 한국전쟁 당시, ‘연희고지 전투’가 벌어졌던 궁동산(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소재) 얘기다. 인천상륙 작전 당시 서울 탈환의 최전선이었고, 줄곧 방치돼 아카시아 나무만 무성한 그저 그런 동네 뒷산이었다. 하지만 2004년부터 정춘모씨(71)가 삽한 자루 들고 다니면서 지금은 사시사철 꽃나무가 즐비한 떠오른 저가 항공사 국제선으로 날다 박형숙 기자 국내에 등장한 지 5년밖에 안 된 저가 항공사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008년 국내선 점유율이 6.5%에 불과하던 저가 항공사들의 수송 실적은 2010년 3월 현재 33.9%로 급성장했고, 특히 김포-제주 간 노선의 경우 올 1분기 수송점유율이 46.5%에 달해 승객 두 명당 한 명꼴로 저가 항공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 저가 항공사의 역사는 짧 “이명박 보금자리가 부동산 잡았다” 박형숙 기자 4월7일, 김헌동 단장(경실련 아파트거품빼기운동본부장 및 국책사업감시단장)을 만나러 서울 혜화동에 있는 경실련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마침 그의 방으로 서류 상자가 무더기로 도착됐다. 서울시를 상대로 2년여간 벌인 정보공개 청구소송 끝에 따낸 성과물이었다. 서울시산하 SH공사가 발주한 장지·발산·상암 지구 22개 단지 아파트 분양원 ‘보금자리 효과’ 있다? 없다? 박형숙 기자 135박형숙-김헌동박스.hwp‘보금자리 효과’ 있다? 없다?〈이태경 발문〉 “부동산 시장 침체를 ‘보금자리 탓’으로 돌리는 건 시장의 엄살이다.” 〈손낙구 발문〉“‘제때 정확하게’ 승부했다는 점에서 보금자리의 정책적 효과는 크다.&rdquo 건설사 연쇄 부도설은 건설사와 언론의 짬짜미? 박형숙 기자 부도율이 사상 최저치고 부채비율도 제조업에 비해 약간 웃도는 수준인데, 왜 건설업계에선 “이러다 망한다”며 부도설까지 나도는 것일까? ‘과거의 영광’이 너무 화려했던 탓은 아닐까? 정부 정책에 춤추는 건설사 위기론 박형숙 기자 다시 잠잠해졌다. 앞서 한 차례 ‘건설사 부도설’ 광풍이 몰아쳤다. 그 ‘소문난 악재’의 구조는 이렇다. 미분양 아파트가 외환위기 때보다 1.2배 늘었고, 특히 준공 후 미분양 규모는 2.8배에 달해 건설업계에 돈이 말랐다는 것. 이 같은 분양 실패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로 이어져, 건설사에 돈을 빌려준 금융권에 도미노 타격을 가할 것이라는 시나리 삼성식 3각 경영 부활하는가? 박형숙 기자 그러니까 2년 전, “모든 허물을 안고 떠나겠다”라며 퇴진 뒤에도 이건희 회장이 사실상 막후에서 회장역을 하고 있다는 얘기는 재계에 파다했다. 따라서 ‘회장직’ 복귀 여부에 그리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였다. 또 경영상의 위기를 복귀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지난해 삼성전자의 실적은 136조억원 매출, 10조9000억원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대한민국 최초 농촌전문기자를 꿈꾼다 박형숙 기자 “앞으로 20~30년 간 가장 유망한 산업은 농업이다.”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의 말이다. ‘창업 전도사’ 박원순 희망제작소 이사는 아예 “농업은 블루오션이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그러나 미래가 밝을지는 몰라도 현실은 여전히 잿빛이다. 여론조사를 보면, 자식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