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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자들의 시선 - 용산 참사 10주기

시사IN 편집국 webmaster@sisain.co.kr 2019년 01월 21일 월요일 제5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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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상 기자 minju518@sisain.co.kr


이 주의 공간
1987년 1월14일 서울대학교 3학년 박종철군은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 경찰의 물고문으로 숨졌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경찰 발표에 시민들은 분노했고, 그의 죽음은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되었다. 1월14일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박종철 열사 32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경찰청 인권센터로 운영되다, 행정안전부로 관리권이 이관돼 ‘민주인권기념관’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날 박종철 열사 유족과 영화 <1987> 제작진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사와 추모 공연이 이어졌다.


이 주의 인물
용산 참사 10주기를 앞둔 1월15일 참사 피해 유족들이 국회로 달려가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 사퇴 촉구 기습 농성을 벌였다. 김 의원은 용산 참사 당시 서울경찰청장 겸 경찰청장 후보자였다. 그는 경찰청장 후보자에서 자진 사퇴했고, 형사책임은 면했다. 그 뒤 한국공항공사 사장을 거쳐 자유한국당(새누리당) 공천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유가족들은 10년 동안 인천공항으로, 선거 유세 현장으로, 국회로 김 의원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다니며 책임질 것을 요구해왔다. 유가족들은 “용산 참사 10주기인 1월20일까지 국회에서 김석기 사퇴 촉구 결의안이 제출돼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마석 모란공원 열사묘역에서 열린 용산참사 10주기 추모제에서 유가족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20



이 주의 논쟁
지난해 12월 캐나다로 공무 연수를 떠난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부의장이 만취한 상태로 가이드에게 폭력을 휘두르는가 하면 일부 기초의원은 가이드에게 여성 접대부를 불러달라고 추태를 부린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샀다. 파문이 확대되자 자유한국당은 자당 소속 박종철 부의장을 제명키로 했다.
해외 연수 성매매 의혹은 농협 등에서도 불거졌다. 전남 함평농협도 임원 15명이 2017년 1월 베트남 다낭으로 연수를 떠났다가 현지에서 집단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뒤늦게 불거졌다. 함평농협 측은 “노래방에 간 것은 맞으나 성매매 사실은 없다”라고 부인했지만 농협중앙회 차원의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동인 기자 astoria@sisain.co.kr

이 주의 공간

평양냉면 마니아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보았을 그 골목. 5대째 제자리를 지켜온 평양냉면의 성지 ‘을지면옥’이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 을지면옥이 속해 있는 골목이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 들어가면서 폐업 위기에 처한 것. 을지면옥뿐 아니라 인근 공구상과 노후화된 점포도 재개발 대상에 포함됐다(34~36쪽 기사 참조). 파장은 컸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도 을지면옥에 대한 질문이 등장했을 정도. 박 시장은 “가능하면 그런 것(을지면옥 등 전통 있는 점포)들이 보존되는 방향으로 재설계하는 방안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전통과 추억을 가진 식당이 도시 정비 이슈의 중심에 선 보기 드문 사례.


이 주의 ‘어떤 것’

1월16일, JTBC 드라마 <SKY 캐슬> 17·18회 대본이 유출됐다. 종영을 2주 앞두고 벌어진 일. 대본 유출이 논란이 될 만큼 이 드라마는 매회 자체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유출 직전까지 <SKY 캐슬>은 최고 시청률 19.2%(16화·닐슨코리아 집계), 종편 프로그램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국식 교육의 모순이 극대화된 무대에서, 등장인물의 엇갈리는 욕심이 ‘이것 자체로 한국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평가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종영을 목전에 둔 제작진에게 대본 유출은 죽을 맛. 이날 제작진은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주의 인물
현대 의학의 수수께끼. 알츠하이머병 환자도 건강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전두환씨. 지난해 12월6일, 강원도 한 골프장에 전씨가 골프를 즐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문제는 전씨가 지난해 8월 알츠하이머 투병을 이유로 형사재판에 나오지 않은 것. 전씨는 본인의 자서전에서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상황이다. 올해 1월7일 두 번째 재판에도 건강 문제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전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3월11일이다. 법원은 강제 구인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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