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짭짤했다.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이 한눈에 비교되었다. 나름 ‘특종’도 건졌다.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이 20차례에 걸쳐 방북을 했다는 사실은 어느 언론에도 보도되지 않았다. 교차 확인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문서에 이름이 자주 등장하는 사람과 접촉해 내용을 직접 물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한승동 〈한겨레〉 논설위원, 민주통합당 정동영 의원과 인터뷰했다.
다만, ‘위키리크스 1980건 중 한반도 대북 문제 정밀분석’ 기사를 수상작으로 정하는 것을 두고는 이견이 있었다. 사회 취재보도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이 작품이 대학 언론매체 기사가 아닌 저널리즘 수업 과제물로서 〈서강학보〉 인터넷 독자투고란에 실렸다는 점 때문이었다. 이것이 〈시사IN〉 대학기자상 취지에 맞는지를 두고 심사위원 간 의견이 엇갈렸고, 난상토론 끝에 수상이 결정됐다. ‘위키리크스…’ 기사는 〈시사IN〉 제227호에 실릴 예정이다.
-
미국만 알고 한국은 몰랐던 놀라운 ‘팩트’
미국만 알고 한국은 몰랐던 놀라운 ‘팩트’
변진경·허은선 기자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지난 9월2일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http://wikileaks.org)가 미국의 외교 전문 25만여 건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문서에 ...
-
위키리크스 “한국이 미친 짓 할까 걱정”
위키리크스 “한국이 미친 짓 할까 걱정”
변진경 기자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http://wikileaks.org)에 공개된 미국 외교문서는 모두 25만1287건. 이 가운데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작성된 것이 1980건이다. ...
-
“위키리크스 번역? 우리가 해주마!”
“위키리크스 번역? 우리가 해주마!”
허은선 기자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지만 국내 주요 언론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주는 떡도 못 먹다니 실망이다” “한국에는 영어 할 줄 아는 기자가 없나보다”. 결국 뿔난 누리꾼들이 두 팔 걷어붙...
-
〈알자지라〉 본부장, 알고보니 ‘미국 빨대’
〈알자지라〉 본부장, 알고보니 ‘미국 빨대’
허은선 기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25만 건이 넘는 미국 외교문서가 공개되면서 전 세계 기자들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마우스 클릭 몇 번만으로도 미국 대사들이 잘 ‘취재’해놓은 굵직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