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방에서 일어난 일이어서인지 언론은 보도를 소홀히 했다. 서울에서는 불과 몇 시간 정전이 되는 것에도 호들갑을 떨지만 지방에서는 도시 전체가 아수라장이 되어도 무심했다. 구미시청 게시판에 하소연하던 시민들은 트위터로 무대를 옮겼다. 덕분에 구미시 사정이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도저히 못 참아서 생수 사다가 똥물 내린다”라는 하소연을 외면할 사람은 없었다.
트위터 이용자 @ChaoooooR은 ‘집에 남은 물’이라며 비어가는 생수통 사진을 보내왔고, @beautyqtip과 @bMqe는 급수차로부터 물을 받기 위해 길게 늘어선 시민들의 사진을 찍어 보내왔다. 이들의 사정을 듣고 트위터 이용자들은 급히 ‘생수 원정대’를 조직해 이들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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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그 치명적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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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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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전하는 단수 4일째 구미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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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열 기자
단수 4일째인 구미시에서 시민들이 단수의 고통을 호소하는 글을 트위터에 속속 올리고 있습니다. 독설닷컴 트위터(@dogsul)로 모은 단수 관련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글을 올립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