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0일 MBC 취재진에 포착된 이종섭 주오스트레일리아 대사.ⓒMBC 제공
지난 3월10일 MBC 취재진에 포착된 이종섭 주오스트레일리아 대사.ⓒMBC 제공

이 주의 외신

3월12일 오스트레일리아(호주) 공영방송 ABC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 임명 소식을 상세히 다뤘다. 기사 제목은 ‘이종섭 대사, 한국에서의 비리 수사에도 불구하고 호주 입국’이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현재 피의자 신분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런 그를 호주 대사로 임명했다. 뒤늦게 공수처의 출국금지 사실이 알려지자, 4시간 약식 조사 후 법무부는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야당은 “런종섭” “도주 대사” “조폭영화의 한 장면” 식의 비판을 쏟아냈다. 대통령실은 ‘임명 철회는 없다’고 받아쳤다.

 

이 주의 편지

“할 일은 해주십시오. 때를 놓치지 말아주십시오. 책임 있는 사람들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진실을 숨기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걸 밝혀야 하는 사람들이 속수무책이어선 안 됩니다. 임성근 사단장도, 이종섭 장관도, 책임 있는 사람은 다 권력 뒤에 숨어 멀리 도망갑니다. (중략) 채 상병의 죽음을, 남은 아이들의 트라우마를 생각해주십시오.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어주십시오.” 3월13일 더불어민주당의 선거대책회의에서는 ‘채 상병 사건’ 생존한 장병의 어머니가 쓴 편지가 낭독됐다. 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이 대독했다.

 

이 주의 인물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이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공천에서 탈락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이다. 3월10일 임 전 소장은 시민 사회가 추천하는 ‘국민 후보’ 4명 중 한 명으로 뽑혔다. 사흘 후 더불어민주연합은 그를 공천에서 배제했다. 병역을 기피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임 전 소장은 이렇게 반박했다. “국가가 폭력과 가혹행위가 난무하는 반인권적 군대 문화를 방치하는 한, 군대에 갈 수 없다고 선언했고 결국 감옥에 갔다. (이후) 2009년 군인권센터를 설립했고, 그 뒤로 15년을 달려오며 언제나 우리 군의 더 나은 모습을 바라는 마음으로 싸워왔다.”

기자명 김은지 기자 다른기사 보기 smi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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