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짓다 열사병 걸려요” 급식 노동자의 숨 막히는 여름나기 [극한 기후, 극한 노동③] 변진경 기자 등갈비찜, 수제 떡갈비, 도라지튀김, 아귀살떡강정, 닭곰탕, 만둣국, 햄모듬찌개, 김말이튀김, 소떡소떡, 왕새우튀김…. 다음 달 식단표를 받아 들면 군침이 도는 대신 공포에 떠는 사람들이 있다. 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는 조리 노동자다. 이들의 두려움은 여름철에 더욱 높아진다. 무더위 속 고온의 조리 열기에 정신이 아찔해지고 습도 높은 날 환기 성능이 떨어져 매캐한 연기를 그대로 마셔야 한다. 고온다습·고강도 노동에 줄줄이 퇴사가 이어지지만 환경 개선이나 인력 증원 요구가 좀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그림 2〉는 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 중국 외교부장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이종태 기자 어느 날 갑자기 외교부 장관이 공식 석상과 사적 모임에서 자취를 감춘다. 한 달 뒤 돌연 외교부가 그의 사퇴 소식을 알리고, 신임 장관 후보의 이름을 발표한다. 한국에선 있을 수 없는 사태다. 이런 일이 실제로 중국에서 벌어졌다.중국의 ‘명목상’ 입법 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7월25일, 친강 외교부장을 해임하고 그 후임으로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을 임명한다고 밝혔다.화려한 등장과 기이한 추락중국의 외교부장은, 한국이라면 외교부 장관에 해당한다. 중앙정치국 위원은 당의 한 직책에 불과하 IMF의 성장률 예측 … 미국, 일본, 영국 ↑, 한국, 독일은 ↓ 이종태 기자 7월25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 주요 30개국을 대상으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발표했다. IMF는 ‘세계경제전망’을 연간 4차례(1월, 4월, 7월, 10월)에 걸쳐 내놓는다. 각각의 보고서엔 ‘해당 시점에서 본’ 각국의 그해 성장률 예측치가 수록되어 있다. 만약 7월의 예측치가 4월 예측치보다 높다면 4월에서 7월 사이의 3개월 동안 경제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IMF가 본다는 이야기다.7월 세계경제전망에서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4월 예측치(2 장모 구속부터 풍수학자까지, 윤석열표 ‘공정’은 어디로? [언주유골] 장일호 기자 월요일 저녁 8시, 〈시사IN〉 유튜브에서 이언주 전 의원과 함께 빠르게 흘러가는 정치 현안을 차근차근 짚어봅니다. 말속에 뼈가 있다는 뜻의 사자성어 ‘언중유골’에서 따온 ‘언주유골’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제작진프로듀서 : 김진주·최한솔 PD진행 : 이은기 기자출연 : 이언주 전 의원 이스라엘의 헌정 위기, ‘율법으로 통치하는 국가’로 전락하나? 이종태 기자 이스라엘 극우 세력들이 대법원을 무력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이 나라의 입헌 정치 시스템을 뒤엎으려 하고 있다. 국제사회가 이들의 준동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노동계와 경제계, 시민들은 파업과 거리 시위 등 다양한 수단으로 맞서고 있다.7월24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는 대법원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패키지 법안들 중 하나를 통과시켰다. 통과된 법안에 따르면, 대법원은 장관 임명 등 행정부가 ‘합리적이지 않은’ 정책 결정을 내릴 때 이를 무효화하는 권한을 상실하게 된다. 베냐민 네타냐후(리쿠드당) 전세 사기 피해자에게 건넨 판사의 작은 당부 [프리스타일] 주하은 기자 “전세보증금 8000만원이 증인에겐 얼마나 큰돈이라고 생각하세요?” 인천 미추홀구 전세 사기 일당에 대한 공판 중, 증인으로 나온 피해자에게 판사가 물었다. 주로 사실관계를 따지는 법정에서 나온 이례적인 질문이었다. 피해자는 당황한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오랜 침묵 끝에 피해자가 울먹이며 말했다. “제가 사회생활 하면서 한 번도 만져본 적 없는, 그 정도로 큰돈이죠.”사기를 당한 집은 신혼집이었다. 전세보증금 8000만원은 전부 빚이었다. 그래도 신혼집인데 월세는 피해보자는 생각에 인생 처음으로 구한 전셋집은 석 달 만에 경매에 넘 ‘전직 검사’ 김웅 의원이 재판에서 한 말 “기억나지 않는다” [고발 사주 법정 중계 15차 공판] 나경희 기자 ■ 7월10일 손준성 공직선거법 위반 등 15차 공판이날 핵심 증인 중 한 명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출석했다.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였던 그는 2020년 4·15 총선을 앞두고 조성은 당시 미래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여당 인물들을 고발하는 고발장을 두 차례 전달했다. 김 후보가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에는 ‘손준성 보냄’이라는 출처가 적혀 있었다. 당시 손준성 검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속 기구인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이 사실은 총선이 끝난 뒤인 2021년 9월 당시 〈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