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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 출범과 함께 가장 주목되었던 법무법인은 강금실 전 장관이 설립한 지평과 노무현 대통령 사위 곽상언씨가 속한 화우였다. 지평과 화우 출신 변호사들이 참여 정부에서 여러 역할을 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어느 법무법인이 잘나갈까?

첫손에 꼽히는 곳이 있다. 바로 법무법인 홍윤이다. 홍윤 출신이 대통령직 인수위 곳곳에 포진해 있다. 홍윤의 박준선 대표는 법무행정분과 자문위원을, 홍윤 소속의 오세경 변호사(사진 맨 왼쪽)는 전문위원을, 김길성 고문은 경제2분과 정책연구위원을 맡고 있다. 김 고문과 오 변호사는 입각을 기대하고, 박 대표는 신설되는 경기도 기흥 선거구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홍윤 출신이 약진한 것은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소속 네거티브 대응팀의 상황실 구실을 했기 때문이다.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된 주요 대응책이 홍윤 사무실에서 결정되었다. 앞으로 ‘이명박 특검’이 시작되면 홍윤이 다시 상황실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명 고재열 기자 다른기사 보기 scoop@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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