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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자가 물갈이 공천을 예고한 후 한나라당 의원들이 떨고 있다. 이 당선자는 2007년 12월27일 한나라당 국회의원 및 당원협의회 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제 한나라당은 정말 국민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국민을 향해 나아가는 것에는 어쩌면 개개인의 희생이 좀 따른다”라며 대규모 공천 탈락을 예고했다. 이 당선자의 한 측근 의원은 “의원 중 40% 이상은 물갈이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말해, 특히 박근혜계 의원들을 떨게 했다.

물갈이 공천과 관련해 주목되는 사람은 물을 갈아줄 새 물이 될 사람들이다. 특히 고승덕 변호사(사진)처럼 대선 과정에서 공도 있고 대중성도 있는 사람은 기피 대상 1호다. 최근 고 변호사는 서울 서초구, 광진구, 성북구와 경기 용인시 등에서 출마를 타진했다. 고 변호사의 출마 이야기가 들려올 때마다 해당 지역구에 속한 박근혜계 의원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한다.

고 변호사뿐만이 아니다. 이춘식 선대위 특보단 부단장, 조해진 선대위 PR팀장, 경윤호 조직지원팀장, 배용수 선대위 공보 특보 등이 출마를 준비하려는 곳의 의원들도 마찬가지로 시름하고 있다. 과연 누가 살아남고 누가 사라질까?

기자명 고재열 기자 다른기사 보기 scoop@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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