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5월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시사IN 이명익

“돈 걸고 치는 온라인 포커, 넓게 보면 게임.”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이 해외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사의 설립자라는 의혹이 〈시사IN〉 보도로 제기돼.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월2일 인사청문회에서 ‘온라인상에서 현금을 걸고 포커를 치면 도박이냐, 게임이냐’고 질문. 박 후보자는 “넓게 보면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해. 김 의원은 “마약상도 넓게 보면 제약회사에 해당하냐”라며 거듭 지적. 박 후보자는 장남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떠나 논란이 된 것은 제 부덕의 소치”라고 몸을 낮춰.

 

“강제징용, 우리 기업들이 먼저 피해자 지원해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기자 시절 “대일청구권 자금으로 포스코가 생겼고, 포스코가 앞장서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모금을 해야 한다”라는 내용의 칼럼 게재.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사 청문회에서 “일본이 잘못한 걸 우리가 왜 보상합니까”라고 질문하자, 박 후보자는 “일본인한테 받은 돈으로 발전한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피해자에게 지원을 해달라는 말”이라고 거듭 주장. 박 후보자의 말은 일본 정부의 강제징용 배상 거부 논리와 같다는 지적 나와.

 

“떳떳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5월3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과 자녀들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한 말. 후보자 지명 이후 의혹에 대응하기 위해 정 후보자가 쏟아낸 해명 자료만 60여 건. 청문회에서도 질타가 이어졌지만 정 후보자는 “(관련 의혹들은) 전부 근거가 없다고 떳떳하게 말씀드린다”라고 반박. 자진사퇴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지만 국민의힘에서도 사퇴 요구 잇따라 터져 나와.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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