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사건
달리던 택시에서 뛰어내린 여대생이 숨졌다. 3월4일 경북 포항 KTX역을 출발한 택시를 탄 ㄱ 씨는 택시가 자신이 말한 목적지를 지나쳐 계속 달리자 남자친구에게 “택시가 이상한 데로 간다” “내가 말 걸었는데 무시한다” 등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뒤 달리는 택시에서 뛰어내렸다. ㄱ씨는 뒤따라오던 차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택시기사는 청력이 좋지 않아 보조 장치를 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ㄱ씨와 택시기사 간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이 주의 동물
울진·삼척 산불을 피해 축사 울타리를 뛰어넘으려다 두 다리가 부러진 다섯 살 소 ‘소원이’가 끝내 숨을 거뒀다. 구조를 결정했던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2월8일 소원이가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또다른 동물구조단체 ‘위액트’ 역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동물들의 소식을 전했다. 위액트는 “이재민들은 반려동물과 함께 대피하고 싶어 했지만 대한민국에는 재난 시에 동물들이 갈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주민들을 향한 비난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3월4일 강원 삼척시 원덕읍 고적마을 일대 산림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연합뉴스

이 주의 후원
우크라이나에서는 숙소를 예약한 손님이 나타나지 않는 ‘노쇼’가 유행이다.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예약하고, 숙박비를 송금한 뒤, 숙박 후기에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메시지를 적는 것. 기부 단체를 통하지 않고 직접 우크라이나 민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미 우크라이나 난민 10만명에게 머무를 수 있는 곳을 제공하겠다고 나선 에어비앤비는 노쇼 행렬이 이어지자 주민을 돕기 위한 예약 건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도 밝혔다.

 

 

기자명 나경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did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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