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동훈씨(24)는 2013년 고1 때부터 〈시사IN〉을 읽었다. 창간 때부터 〈시사IN〉을 정기 구독한 아버지가 “세상 돌아가는 걸 알아야 한다”라고 조언했고, ‘공부하기 싫을 때’ 〈시사IN〉을 읽었다고 한다. “다른 언론과 결이 많이 달랐던 첫인상을 기억한다. 친구들 몇몇이 모임을 만들어 〈시사IN〉을 함께 읽고 토론하기도 했다.”

군 입대 후에 아버지는 잡지를 모아두었고, 그가 휴가를 나와 읽었다. 군대 휴가 중에 시간을 내서 해외의 비영리 언론을 다룬 ‘〈시사IN〉 저널리즘 콘퍼런스’에도 참여했다. 요즘은 ‘구독이 주는 타성에 젖어 소홀해지지 않기 위해’ 매주 화요일 서점에 가 〈시사IN〉을 구입한다. 심씨가 먼저 읽고, 그다음에 아버지가 읽는다.

심씨는 “코로나로 인한 교육 불평등의 현실을 세밀하게 다룬, 변진경 기자의 기사가 인상적이었다. 몇 개 호에 걸쳐 나온 관련 기사를 읽고 참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교육 불평등’이라는 말만 언론에 간간이 나올 때, 코로나19가 학교 현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교육 불평등을 강화하는지 알 수 있었다. ‘내가 원했던 기사다’ 싶었단다. 그 기사를 읽고 대학 학보사 기자로 일할 때 지자체의 교육 불평등 현황을 기사로 다루기도 했다.

군대 휴가 중에 전주에서 서울로 와 ‘저널리즘 콘퍼런스’에 참가하는 독자, 심동훈씨는 ‘그동안 함께한 〈시사IN〉만 모아두어도 트럭 한 대는 거뜬히 채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시사IN〉은 매번 수많은 이슈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합니다. 저를 비롯한 청년, 이른바 MZ 세대에게 꼭 필요한 소양인 것 같습니다. 〈시사IN〉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확장시키며 배웁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진심이 담긴, 그의 말에 미처 하지 못한 말을 적는다. “〈시사IN〉 독자님, 감사합니다.”

기자명 차형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 ch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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