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창간 이래 첫 미얀마어 기사가 나왔다. 5·18을 취재했던 나경택·김준범 두 언론인이 미얀마 언론인에게 쓴 편지다. 그들은 2021년 미얀마를 보며 1980년 광주를 떠올렸다. 당시 처연하고 절박했던 마음을 담아 연대의 메시지를 보냈다. 실제 미얀마 언론인에게 가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사IN〉은 그들이 한국어로 쓴 편지를 영어와 미얀마어로 번역했다. 외국어로 된 기사는 〈시사I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사(미얀마 언론인에게 1980년 광주의 기자가)에는 “목숨을 걸고 5·18 광주항쟁의 참상을 기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얀마에도 봄날이 언젠가 꼭 오기를 기도해요”와 같이 미얀마와 광주를 함께 응원하는 댓글이 달렸다.

〈시사IN〉 제714호 커버스토리 메인을 장식한 나경희 기자의 기사(5·18 계엄군의 눈물 “잊고 싶어도 잊히지 않아”)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나 기자와 신선영 사진기자는 2019년 출범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관들의 출장에 동행했다. 1980년 광주에 투입되었던 공수부대원을 만나는 현장이었다. 그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그들의 활동을 생생히 전했다.

“좋은 기사 잘 읽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댓글이 많았다. 동시에 국가 폭력의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조사관에 대한 독자들의 감사 인사도 이어졌다. 〈시사IN〉 페이스북에는 “정말 수고가 많으십니다. 국가 폭력에 관한 문제는 꼭 후손에게 길이 전달되어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되었으면 합니다”라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

기자명 김은지 기자 다른기사 보기 smi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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