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무시하세요.”

이용수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가 존 마크 램자이어 하버드 대학 로스쿨 교수에 대해 한 말. 램자이어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하는 논문을 써서 논란을 부른 인물. 2월16일 이씨는 하버드 대학 아시아태평양계 로스쿨 학생회가 연 화상 세미나에 출연해 이렇게 당부. 예로부터 어른들 말씀이, ‘관종’에게는 무시가 답.

“MB도 임기 말까지 레임덕 없다고 큰소리쳤다.”

2월17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 이제 임기가 1년 정도 남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하산 준비나 하라”라며 산을 내려갈 때 사고가 난다고 강조. 그런데 하필이면 예로 든 게 이명박 정부. 이상득 전 의원의 비리 사건으로 MB 정부가 ‘훅’ 가버렸다고 강조. 당시 여당을 이끈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툭 내뱉은 MB 정부에 대한 진심.

“그만하시죠.”

2월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 우 의원은 현재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 중이다. 앞서 2월10일 그는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은 제게 혁신의 롤모델이었다”라고 올렸고,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는 “참 잔인하다”라고 밝혀. 이에 2월15일 방송에서 우 의원은 “피해자도 유가족도 위로드리고 싶었다”라고 강조. 그러자 진행자가 ‘유가족에게 비공개로 전하는 방법도 있지 않았냐’고 다시 묻자, “충분히 말씀드렸다”라는 반응.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예비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

“판사 탄핵을 거짓말 프레임으로 옮겨가게 한 책임이 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이 2월16일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해 한 말. 판사 탄핵이 사안의 본질인데 거짓말로 논란이 흐려진 데에 대한 책임을 사퇴로 져야 한다고 주장.

“탄핵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 마녀사냥의 일환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월13일(현지 시각) 자신의 두 번째 탄핵안이 부결되자마자 내놓은 성명. 개인 트위터 계정이 차단된 그는 ‘Trump War Room(트럼프 작전실)’이라는 계정으로 목소리를 내는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란 선동 혐의로, 2021년 두 번째 탄핵안이 표결에 부쳐졌다. 탄핵안은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을 부추겼다는 내용이었지만, 하원 통과 뒤 상원에서 좌절.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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