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논란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유통한 대기업 관계자들에게 무죄를 선고한 법원 판결에 대한 여론의 후폭풍이 거세다. 한국환경보건학회는 성명을 내고 “법원은 왜 CMIT/MIT가 자극성 강한 물질임을 알면서 이를 사람이 직접 흡입하는 제품에 적용한 책임을 SK케미칼과 애경산업에 묻지 않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1월26일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이번 판결에 대해 전화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7%가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향후 2심 재판에서는 유죄판결을 내려야 한다는 응답이 74.6%였다.

이 주의 소송

시민단체 활빈단이 장혜영 정의당 의원을 성추행한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를 형사고발했다. 활빈단은 고발장을 통해 “사퇴와 직위해제로 끝날 일이 아니라 가해자가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 우월적 지위에 있는 당 대표 권한과 위력으로 벌인 ‘성범죄’ 사건의 전모를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피해자 장 의원은 가해자를 고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범죄는 친고죄가 아니라 제3자가 고발할 수도 있다. 이 사건은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가 맡았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와 현장 폐쇄회로(CC)TV 확보 등 기본적인 진상 파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주의 인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구속에 항의하는 러시아 국민들의 시위가 혹한 속에서도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1월24일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비롯한 러시아 주요 도시에서 수만 명이 시위에 참가해 3400명이 러시아 당국에 체포됐다. 올해 44세인 변호사 출신 나발니는 지난해 8월 푸틴 측 소행으로 의심되는 독극물에 중독돼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독일로 이송돼 5개월 만에 기적같이 건강을 회복했다. 이후 당국의 체포 협박에도 1월17일 러시아로 귀국했다가 붙들려 모스크바의 마트로스카야 티시나 감옥에 수감됐다.
 

ⓒAP Photo

 

기자명 정희상 기자 다른기사 보기 minju518@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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