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양한모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 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그림)이 12월9일 발표한 담화문의 한 대목. 한 행사에서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조금 이상한 상황”이라고 말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겨냥한 것. 북한 독설도 자꾸 들으니 식상해지는 듯. ‘강-약-중강-약’ 리듬감 좀 익히셔야.

“공무원, 군, 경찰 등 가능한 인력을 이번 주부터 현장 역학조사 지원업무에 투입할 수 있게 준비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12월7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인 것에 대해 “매우 송구하고 무거운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이며 이렇게 지시. 정부의 노력을 응원하지만 한 가지 의문이 남아. 역학조사로 찾아낸 환자가 갈 병상은 충분한가요?

“한 해의 대부분을 나 혼자서 보내다가 드디어 새해에는 가족·친구들과 보내는 것을 고대할 수 있게 됐다.”

12월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 첫 번째로 백신을 맞은 마거릿 키넌 씨가 한 말. 12월 셋째 주에 91세 생일을 맞는 그녀는 “내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생일선물을 앞당겨 받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혀.

“정말 진심으로 미안하고, 글뤼바인이나 와플 판매대에서 음식을 사 집에 가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힘들지만, 하루에 590명의 생명이 죽어가는 형태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

내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12월9일 연방 하원을 찾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야 한다며 손을 모으고 이렇게 말해. 글뤼바인은 와인에 향신료, 과일 등을 넣고 끓여 마시는 음료.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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