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밤하늘

올해 12월 밤에는 고개를 들어 남서쪽 하늘을 바라봐야 한다. 유독 밝게 빛나는 두 별이 한 시야에 들어올 것이다. 사실 별이 아니다. 태양계에서 첫 번째, 두 번째로 큰 행성인 목성과 토성이다. 여름부터 꾸준히 거리를 좁혀온 목성과 토성은 12월21일 밤 10시30분 가장 가까워진다. 맨눈으로 관측한다면 하나의 별로 보일 정도다. 목성과 토성이 나란히 정렬하는 현상은 20년에 한 번꼴로 일어나지만, 두 행성이 합쳐져 보일 만큼 근접하는 건 1226년 3월4일 이후 794년 만이라고 한다.

이 주의 고액 체납자

국세청이 12월6일 국세 2억원 이상을 1년 넘게 체납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총 6965명(개인 4633명, 법인 2332명)이 명단에 포함되었으며 이들이 체납한 세금은 총 4조8203억원에 달한다. 도박업체 ‘레옹’을 운영하는 이성록씨는 부가가치세 등 세금 1176억원을 내지 않아 개인 최고 체납액 기준 1위에 올랐다. 법인으로는 하원제약(대표자 구대호)이 260억원으로 체납액이 가장 많았다.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씨는 종합소득세 3억원을 체납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주의 백신

12월8일 정부는 최대 4400만명이 맞을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화이자 등 어느새 익숙해진 다국적 제약사들 이름 가운데 살짝 낯선 회사가 등장했다. 얀센. 베이비 로션으로 친숙한 존슨앤드존슨의 의약부문 자회사다. 안전한 바이러스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넣어 체내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이러스 벡터 백신’ 혹은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이라고 불린다. 지난 9월 6만명 규모의 임상 3상을 시작했다. 대부분의 코로나19 백신이 2회 맞아야 하는 것과 달리 얀센 백신은 1회 접종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기자명 김연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un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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