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척결 전쟁에 한·미 두 나라가 함께 참전했습니다.”

11월5일 민경욱 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구절. “미국 우편투표 부정은 우리나라 (4·15 총선) 사전투표 부정과 판박이”라고 주장하며 이렇게 써. “‘극우 오지라퍼가 숟가락을 얹는다’는 종류의 기사들이 있었는데, 댓글들이 생생한 민심을 반영해주는 걸 보고 유쾌해졌습니다”라고 덧붙여. 음모론자여, 언론을 믿지 말고 ‘댓글’을 믿으라.

“당선되면 230년 미국 의회 역사상 최초로 한국계 여성 하원의원이 된다.”

한국계 여성이 미국 연방의원 선거에 출마하며 쓴 자기소개. 한국 이름 ‘순자’인 메릴린 스트리클런드는 11월3일(현지 시각)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서부 워싱턴주 제10선거구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절반 넘는 지지를 얻으며 당선. 한국계 여성이 연방의원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

“야권이 우리 말고 뭐 더 있나?”

11월4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 말. 지방선거를 앞둔 범야권 연대에 대해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자 이렇게 말해. 가만히 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등은 뻘쭘.

ⓒ시사IN 양한모

“살아 있는 것보다 차라리 죽는 것이 편할 것 같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씨(그림)가 11월4일 열린 공판에서 한 말. 지병을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해서라도 고통을 면하고 싶다”라며 보석을 탄원해. 재림예수처럼 군림하시던 분이 이렇게 약한 모습을….

“저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개그우먼 박지선씨가 2015년 2월 EBS 〈지식채널e〉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난다면’이라는 질문에 답한 말. 편안한 웃음과 유쾌한 에너지를 보여주던 그가 11월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어머니와 숨진 채 발견되었다. 꼭 다시 박지선으로 태어나 우리 곁에 오래 머물러주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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