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숫자

미성년자에게 증여된 재산이 4년 만에 배로 늘었다. 9월23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향자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미성년자 증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2019년 통계 미산출) 19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증여는 9708건, 증여 재산액은 1조2577억원이다. 4년 만에 건수 92%, 재산액 113%가 늘어난 규모다. 특히 더 빠르게 늘어난 것은 미취학 아동 증여다. 출생 직후 증여가 이뤄진 만 0세 ‘금수저’ 증여는 2014년 23건에서 2018년 207건으로 늘었으며, 건당 평균 증여액도 5700만원에서 1억5900만원으로 많아졌다. 만 0세 아기가 부럽다.

이 주의 보도자료

정보통신 시민단체인 사단법인 오픈넷이 ‘한국인터넷투명성보고서 2020’을 발간했다. 한국인터넷투명성보고서는 정부가 국내에서 수행하고 있는 인터넷 감시·검열 현황을 알아보고, 인터넷 자유를 파악하는 보고서다. 2019년 국내 양대 인터넷 사업자인 네이버·카카오에 대한 수사기관 압수·수색은 총 2만6729건, 312만7340개 계정에 대해 이뤄졌다. 2017년 1079만 개에 비해 3분의 1 이하로 떨어졌다. 오픈넷은 “압수·수색의 세부 원인과 내용은 수사기관이 공개하지 않기에 정부의 투명성 제고가 요청된다”라고 밝혔다.

이 주의 사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봉준호 〈기생충〉 감독이 미국 〈타임〉이 선정한 ‘2020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타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정 청장에 대해 직접 쓴 글이 실렸다. “정 청장의 전문성, 준비성, 국민과의 소통, 무엇보다 성실성이 K방역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배우 틸다 스윈턴은 봉준호 감독에 대해 “올해 통틀어 새로운 태양과 같은 열정적인 영화계의 선구자로 떠오른 영화 제작자”라며 “세계가 이를 따라잡을 때가 왔다”라고 소개했다. 해외 인사 중에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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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상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 prodeo@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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