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의미 충만

예배당 보증금을 빼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신도들에게 기본소득을 나눠주겠다고 나선 교회가 있어 화제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씨앗교회는 최근 카페를 예배당 대용으로 이용하고 대신 60평대 예배당 임대보증금 3000만원과 월세 70만원을 어려움에 처한 신도들 가정에 매월 30만원씩, 싱글 가정과 청년에게는 10만원씩 6~10개월간 기본소득으로 나눠서 지급하기로 했다. 송명수 목사는 “예배 장소보다 ‘어떻게 예배할 것인가’라는 가치가 더 중요하다”라면서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떡을 나눠 먹는 게 교회다”라고 말했다.

ⓒ씨앗교회 제공

이 주의 어떤 것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인공지능(AI) 스피커의 독거노인 통합 돌봄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8월28일 경남 의령군 부림면의 80대 노인은 몸의 이상을 느껴 ‘아리아, 살려줘’라고 소리쳤다. 관내 독거노인들에게 AI 스피커를 보급하며 위급상황 시 ‘아리아 도와줘’라고 하라고 교육한 데 따른 것이다. AI 스피커는 노인의 외침을 보안업체로 문자 발송했고 119 구급대가 즉시 출동할 수 있었다. SK텔레콤과 지방정부협의회가 지난해 4월 시작한 ‘인공지능 돌봄’은 올해 7월 말 기준 23개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참여해 4700명이 혜택을 보고 있다.

이 주의 인물

일본군 ‘위안부’ 사건에서 주권면제 조항은 예외적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월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위안부’ 피해자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백범석 경희대 교수는 “일본 측이 내세우는 주권면제는 절대적 권리가 아니며 심각한 인권침해 피해자의 실효적인 구제를 위해, 다른 구제 수단이 없는 예외적이고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피해자가 자국 법원에서 재판받아 구제받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주권국가는 다른 나라 재판관할권에서 면제된다는 주권면제 조항을 내세워 한국 법원이 소송을 각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기자명 남문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bulgot@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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