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내가 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월3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꺼낸 말. 취임 인사차 민주당 대표실을 찾았는데, 이 대표 자리를 가리키면서 “기분이 이상하다”라며 농담. 32년 전 지역구 선거에서 맞붙은 두 사람의 질긴 사연이 농축된 한마디.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를 분열시키려 한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일어나는 현 상황에 대해 6월3일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이 이렇게 말해. 트럼프 행정부 초대 국방장관이었던 매티스 전 장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매티스는 ‘미친개’”라고 맞받아쳐. 세계 초강대국의 부끄러운 리더십.

“제가 지금 당 대표 위치에 있어서 공식 행사에 빠질 수가 없다.”

6월2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형사재판을 받던 도중 이렇게 말하고 나가려 해. 최 대표는 현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기소된 상황. ‘피하기 어렵다’던 공식 행사는 단순 기자간담회. 재판부는 결국 이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속개. 얻은 것 없이 결국 긁어 부스럼.

ⓒ시사IN 양한모

“나는 윤상현 의원과 연락을 한 적도 받은 적도 없다. 가짜뉴스다.”

5월31일 홍콩 민주화 운동가인 조슈아 웡(그림)이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이렇게 말해. 전날 윤상현 의원은 조슈아 웡으로부터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았다고 발표. 이를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이 받아 써. 전 세계적으로 ‘가짜뉴스’라고 인증받은 ‘한국 1등 신문’.

“나는 못된 짓을 하는 놈보다 그것을 못 본 척하거나 부추기는 놈이 더 밉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6월4일 대북 전단 살포를 중단하라며 이렇게 말해. 언급한 전단은 민간단체가 풍선에 매달아 뿌리는 중. 김 부부장은 이런 시도가 남북 군사합의에 위배된다며 한국 정부가 ‘못 본 척한다’고 반발. 통일부는 전단 살포 중단 위한 법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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