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이명익권효정(26), 62병동 간호사

“방호복은 처음이라 유튜브에서 영상도 보고, 다른 선생님들이 입는 모습도 보면서 배웠어요. 처음 방호복을 입었을 때 열기가 확 느껴지더라고요. 저는 원래 여기 대구 동산병원 일반 병동에서 근무했는데, 코로나 터지고 난 직후에는 잠깐 중환자실에서 근무했거든요. 마스크가 하도 답답해서 같이 중환자실 근무하는 수쌤(수간호사 선생님)한테 제가 ‘숨 쉬는 게 짜증난다’고 그랬어요. (웃음) 환자분들이 주무시면 혼자 병실 안을 왔다갔다 걸어다니기도 하고요.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싶어서. 한 달 넘으니까 적응 돼서 지금은 괜찮아요. 그래도 여름 전에 끝나야 하는데⋯. 대구는 특히 덥잖아요. 여름이 오기 전에 모두 완치하시고 끝나겠죠?”

 

기자명 나경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did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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