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의 수다
  • 정희상 기자
  • 호수 633
  • 승인 2019.10.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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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번호:118010057
이름:송인선(35)
주소:대전시 중구

대전에서 충북 청주로 출퇴근하는 송인선씨는 결혼한 지 1년이 안 되었다. 반도체 공장에서 나오는 환경폐기물 수거 업체에서 근무한다. 최근 아내가 임신하면서 무거워진 어깨를 더욱 실감한다. 한때 언론인의 길을 걷고 싶어 한 매체에서 인턴 기자 생활도 했다. 몇 달 해보니 ‘적성에 맞지 않는다’ 싶어 환경 관련 사업체로 전직했다. 인턴 기자 시절 <시사IN>을 처음 접하고 구독을 시작했다.

생업에 바쁘다 보니 <시사IN>을 제때 읽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서야 읽는다는 송씨는 난데없이 미안하다고 말했다. “편집국장 편지에 ‘배달된 <시사IN> 포장지를 뜯지 않은 걸 보고 속상하다’는 사연을 썼던데 내 이야기인 줄 알고 속으로 뜨끔했다.”

송씨는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로 천관율 기자가 쓴 ‘20대 남자’ 시리즈를 꼽았다. 남자 후배들과 대화를 나눌 때 접하게 되는 그들의 사고에 당혹스러울 때가 적지 않았는데, 이 분석 기사를 보고서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고 한다.

머잖아 아빠가 될 송씨는 요즘 두 가지 걱정이 앞선다. 하나는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규제를 선포한 ‘아베 쇼크’다. “내가 관련 일을 하다 보니 아베 총리의 수출규제를 피부로 접할 수 있어 걱정스럽다.” 또 다른 걱정은 요사이 꿈틀대는 대전 아파트 분양가다. 그는 대전의 신도시 근처 신규 아파트에 분양 신청을 했다. 공교롭게 동시에 대전 지역 신규 분양권 가격이 갑자기 꿈틀거리기 시작했다고.

송씨는 <시사IN>이 서민의 애환을 어루만지고, 건전한 대안을 제시하는 참언론이 되어달라는 주문으로 수다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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