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금 농림부 등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경상도 막장이나 신안 천일염 같은 지역 특산품을 어떻게 하면 외식업체 메뉴에 접목시킬 것인가가 그의 고민거리다. 지역 특산 음식 중 알려지지 않은 것을 상품화하기 위해 삼척이나 보령 등으로도 부지런히 쏘다닌다. 하지만 정부가 추진 중인 ‘한식 세계화’의 방향성에는 쓴소리를 한다. “무엇이 진짜 우리 음식인지 연구하고 발굴해 외국인에게 우리 것의 ‘스토리’를 전하는 작업이 먼저 이뤄져야 하는데, 식탁 위에 올릴 메뉴 개발에만 치중한다”라는 지적이다. 그가 지금 향토지적재산본부 사무국장으로 일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틈틈이 자기 블로그(http://blog.naver.com/foodi2)에 추어탕이며 청국장 같은 우리 음식에 대한 글을 써 올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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