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의 수다
  • 이종태 기자
  • 호수 616
  • 승인 2019.07.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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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번호:816030118
이름:이용철(55)
주소:서울시 양천구


이용철 독자는 법무사다. <시사IN> 구독은 2년째다. 다른 매체나 외국 잡지를 챙겨서 읽기도 했으나 시사지를 정기 구독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이 독자가 가장 즐겨 읽는 지면은 김형민 PD가 쓰는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다. 그는 “재미있고 참 좋다”라고 말했다. 그가 아이돌을 캐리돌로 꾸며 소개하는 ‘주간 아이돌&캐리돌’이 “참신하다”라고 말해서 약간 놀랐다. “혹시 그 지면에 소개되는 아이돌을 모두 아나요?”라고 물으니 그는 “가끔 아는 사람도 있지만…”이라고 말을 흐렸다.

이용철 독자는 서울시 공익 법무사로 5년째 일한다. ‘법무사’란 직업에 대한 질문에는 말이 빨라졌다. “시민들이 법무사가 어떤 업무를 처리하는지 잘 모른다. 그래서 법무사들의 박탈감이 심하다. 음지에서 일하는 사람이 된 느낌이다.” 그에 따르면 법무사의 업무 영역은 등기, 부동산 매매, 상속, 증여, 가압류 등 다양한 법률 절차 가운데 법원에 출석하지 않아도 되는 간단한 사건을 모두 포괄한다. 단순한 사건이라면 법무사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비용도 법무사 쪽이 훨씬 적게 들고 심지어 규격화되어 있다고 말했다. 법원 측에서 정해놓은 보수표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법률 절차와 관련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언론이 법무사 관련 보도를 늘려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시사IN>에 대한 불만이나 개선안을 물었더니, 이씨는 “성소수자 문제를 지나치게 부각하는 것 같아 좀 불편하다”라고 말했다. 이 주제로 잠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는 ‘사회 전체가 조직적으로 성소수자를 압박하고 차별한다’는 인식에 대체로 비판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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