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지면을 더 더 더 많이 쓸걸
  • 고제규 편집국장
  • 호수 592
  • 승인 2019.01.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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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사진가. 중국에 꽂혔다. 2000년대 초반부터 개혁개방 현장 기록. <중국 1997-2006> <파미르에서 윈난까지> 저자 이상엽. “함께하시죠.” “그럽시다.” 단 두 마디로 통했습니다. 제591호 커버스토리 ‘중국의 오늘’을 현장 취재한 이상엽 사진가입니다.


중국을 왜 기록하기 시작했나?
한국 언론에서 중국 하면 차마고도, 실크로드만 조명. 다른 걸 해보자. 뭐가 있을까 궁리하다, 개혁개방 현장 기록이었죠. 2003년부터 중국의 동부 연안도시, 그러니까 톈진으로 들어가 마카오까지 갔죠. 그때가 필름 시대 끝물이었는데, 필름 카메라를 들고 이방인의 시각으로 중국을 기록했죠. 2년에 걸쳐 취재.
그때와 지금 같은 점과 다른 점은?
상전벽해. 선전의 구시가지 자리는 변함이 없는데, 신시가지는 마천루 천국. 마치 미국 맨해튼에 온 듯한 착각. 홍콩과 접경지대의 쓸쓸한 풍경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했죠.
협업 과정에서 아쉬웠던 점은?
장일호 기자의 기사가 재밌었죠. 아쉬운 점은 사진이 조금 더 부각되는 구성이었다면 어땠을까. 과거 필름 흑백사진과 현재 디지털 컬러사진을 교차 편집한 뒤 르포가 들어갔으면…. 애정을 쏟은 작업이라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한두 가지가….

2000년대 개혁개방 대장정 취재 때 그가 쓴 필름은 300롤. 당시 그 사진들은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아무도 관심을 안 갖더라고요.” 당시 필름사진이 제591호에 실린 흑백 컷. 그보다 제가 더 아쉬웠습니다. 더 사진을 부각시키는 디자인을 할걸, 더 지면을 할애할걸, 더 구성을 다채롭게 할걸, 더 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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