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번호:118010072이름:한서영(23)주소:서울시 종로구

‘춤 동아리’ 공연을 마치고 전화를 받았다는 한서영씨의 목소리는 경쾌했다. 기자가 이름을 밝히자 대뜸 “아, 정희상의 인사이드 인터뷰 코너가 끝나 아쉽다”라고 말했다. 

대학생인 한씨는 촛불집회에 참여하면서 ‘정치와 사회’에 대해 알고 싶은 갈증이 커졌다. 지난해 친한 선배한테 〈시사IN〉을 추천받아 정기 구독을 시작했다. 정기 구독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게 뭔지 묻자, 한씨는

“정기 구독을 한 뒤 신세계가 열렸다”라며 웃었다.

가장 기억에 남은 기사로 제552호 박근혜·최순실 법정 중계를 담당한 기자들의 방담인 ‘국가 시스템 무력화 풀리지 않는 의문이다’를 꼽았다. 한씨는 “박근혜 게이트 초기부터 지금까지 감시의 시선을 놓지 않은 〈시사IN〉의 끈기가 매우 인상 깊었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남문희 기자가 쓰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기사가 돋보였다고 한씨는 덧붙였다. 다른 언론에서는 볼 수 없는 심층 기사라고 평가했다. 애독자답게 ‘말말말’ 같은 코너도 빼놓지 않고 읽는다.〈시사IN〉에 아쉬운 점도 있다. ‘미투 운동’에 대한 지면이 부족하다고 한씨는 지적했다. 〈시사IN〉이 미투 운동도 박근혜 게이트처럼 끝까지 관심을 갖고 취재해주기를 바랐다.

한씨는 경영학 전공이지만 예능 PD가 되고 싶어서 복수전공으로 영상학과를 택했다. 다음 학기에 오스트리아에 교환학생으로 가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한씨는 “교환학생으로 외국에 가더라도 〈시사IN〉을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기자명 정희상 기자 다른기사 보기 minju518@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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