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머리가 좋아서 (여러 개의 질문을) 기억을 하지, 머리 나쁘면 기억도 못해요.”
박근혜 대통령이 1월13일 신년 대국민 담화에 이은 기자회견에서 한 말. 기자 질문도 이미 ‘짜놓은 각본’이라는 논란이 분분한데, 대본을 까먹지 않은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던 모양. 아 맞다. 한·미 정상회담 기자회견 때는 까먹은 적이 있지 아마.

 

ⓒ시사IN 양한모

“위안부는 직업 매춘부였다.”
1월14일 자민당 사쿠라다 요시타카 의원이 이렇게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해. 위안부 피해자에게 “비즈니스를 희생한 것인 양 하는 선전 공작에 놀아났다”라고도 말했다고. 이상한 합의에 도장을 찍으니 저질 망언이 날뛰어.

 


“험지로 보내면서 경선까지 하라는 것은 너무한 거 아니냐.”
안대희 전 대법관이 새누리당 요청에 따라 서울 지역구에 출마하는 문제에 대해 1월15일 이렇게 말해. 사법부 최고위직까지 지내신 분께서 지역구 문제로 일희일비하는 쓸쓸한 풍경.

 


“우리의 핵억제력은 남조선 동포들이 아니라 미국을 겨냥한 대응조치다.”
북한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1월14일 4차 핵실험에 대해 이렇게 밝혀. 다른 동네 위협을 막겠다며 집안에서 폭탄 들고 협박하는 꼴.

 


“인간의 모습이 아니다. 이번 사태를 보고 참으로 정치적 비열함을 느낀다.”
1월15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해 원색적으로 비난. 저질 비난을 쏟아낼수록 상대방을 더 띄워주게 된다는 걸 모르는 건가.

 


“공천만 주면 당선됐다는 인식 때문에 대구 국회의원을 우습게 본다. 제가 (출마해) 바꾸겠다.”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1월13일 대구에서 예비후보에 등록한 후 이렇게 말해. 본인이야말로 ‘내려꽂기’의 수혜자로 꼽히는데, 박근혜 정부에서 일하며 ‘유체이탈’만 배우신 듯.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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