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 너무 큰 충격이었어요. 기사 읽고 댓글 달고 싸우고…. 사회에 관심은 있었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세월호 사건을 접하고 또 그랬어요. 댓글을 달고 사회에 욕만 하다가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월호 1인 시위를 하기 시작했어요. 〈시사IN〉 정기구독도 저의 행동 중 하나예요.”

다섯 살배기 딸을 둔 황선희씨는 경북 칠곡에서 ‘별이 된 아이들이 보고 있습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동네인지라 “얼마 받고 하느냐”라며 비아냥거리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황씨는 꿋꿋하다. 남편이 지지하고 도와주고 힘을 보태준다고 했다.

 

황씨는 카카오스토리 세월호 기사를 통해 〈시사IN〉을 처음 만났다. “〈시사IN〉 이름을 알고만 있었어요. 좋은 언론 돕는 셈치고 구독했는데 유익한 기사가 많더라고요. 아이들 교육 관련 기사도 좋고요. 역사 이야기는 도움도 되고 느끼는 것도 많아요. 그래서 〈시사IN〉을 다 읽고는 다른 곳에 던져두지요.” 〈시사IN〉 던져두기는 애독자 최고수급인데….

황씨는 세월호 참사처럼 큰 사건이 나도 세상이 바뀌지 않는 것은 언론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언론은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조·중·동만 보고 아는 것처럼 지껄이는 사람들 보면 열불이 나고, 젊은이들이 정치나 사회에 무관심한 것 보면 속이 터지려고 해요. 〈시사IN〉이 사건이나 이슈를 한눈에 정확하게 정리해서 정보와 함께 확신을 주는 매체가 됐으면 좋겠어요. 일베마저 이견을 달 수 없도록 말이죠.”

기자명 주진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 ac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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