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필리핀에서의 1신은 오르모크에서 보냈다. 레이테 주를 덮친 초대형 태풍 ‘하이옌’과 반군의 총격 탓에 타클로반으로 들어가는 길이 끊겼고, 경비행기 또한 기상 악화로 뜨지 못했기 때문이다. 11월17일 새벽, 타클로반 국도가 복구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승합차에 몸을 실었다. 태풍이 휩쓸고 간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침에 도착한 타클로반의 모습은 그야말로 거대한 폐허였다.

많이 수습했다고 하지만 도시 곳곳에는 포대에 담긴 시신이 악취를 풍기며 널려 있었고, 주민들은 빗물이나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했다. 22만여 명의 타클로반 주민 가운데 공식 집계된 사망·실종자는 4000여 명. 구호품 배급은 원활해졌지만 의료구호나 방역 작업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타클로반 시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한 가옥에서는 주변 건물이 모두 무너진 가운데 한 여자아이가 할머니 몸을 씻겨드리고 있었다. 자기 머리에도 비누 거품을 한가득 올린 채. 이곳에서 만난 아이들은 이처럼 처참한 지경에 놓여 있으면서도 어떻게든 웃음을 잃지 않으려 애썼다.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며.

ⓒ시사IN 이명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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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명익 기자 다른기사 보기 sajinin@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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