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의 추위와 32년 만의 폭설. 하지만 썰매를 지치는 얼음 위에서는 마냥 행복해지는 수치다. 썰매 타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며 손주와 서울 강남구 양재천 썰매장에 나온 할아버지는 얼음을 지친 지 몇 바퀴 안 되었는데도 예전 솜씨가 나온다며 표정이 환해졌다. 뒤를 따르던 손녀도 빨라진 속도에 절로 신이 난다.
추워도 너~무 춥다. 하지만 몸과 함께 마음까지 움츠러들면 겨울나기가 정말 힘들다. 계속될 추위, 많이 내릴 눈. 이왕지사 그렇다면 이젠 추위마저 즐길 일이다. 신나게 한번 겨울을 지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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