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빵빵 터지는 마당놀이

밴드 ‘일단은 준석이들’은 일단은 입담이 좋다. 마치 마당놀이 놀이꾼이 좌중을 들었다 놨다 하듯 웃음을 빵빵 터뜨린다. 더욱이 복고풍 음악을 하기 때문에 인디밴드지만 중년층도 좋아한다. 행사장에 부르면 인기 만점이어서 행사 진행을 더디게 할 정도다. ‘일단은 준석이들’이 버스킹 밴드(거리공연을 하는 밴드)인 ‘파티스트릿’과 함께 〈일단은 데뷔파티(일요 가요무대)〉를 갖는다. ‘파티스트릿’ 역시 ‘일단은 준석이들’과 마찬가지로 어쿠스틱 음악을 하는 밴드다. 두 밴드 모두 ‘잉여’를 주로 노래하기 때문에 가사가 지질하기가 막상막하다.

1부 ‘강변가요제’, 2부 ‘가요 탑 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 두 밴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웃겨보겠단다.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 뮤즈라이브, 9월2일)

기자명 정리 고재열·임지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 scoop@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