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번호: 1002011080238
독자 이름 : 최정은(27)
주소 : 경남 진주시 가좌동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 한문학과 조교 최정은씨(27)가 이번 주 '독자와의 수다' 주인공이다. 그녀는 시사에 관심이 없고, 시사 잡지에는 더더욱 관심 없었다. “친구랑 영화 보고 수다 떠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었어요. 다만 세상 돌아가는 것이 답답해서 혼자서 화내기만 했는데 작년 8월 〈나는 꼼수다〉를 듣고 〈시사IN〉을 정기 독자로 만나게 됐어요.” 

최씨는 〈시사IN〉을 만나고는 금방 반했다고 한다. 이제는 ‘〈시사IN〉 정기구독이 젊은이들에게 필수’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예전에도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뉴스가 많았어요. 그런데 〈시사IN〉을 정기 구독한 이후에는 세상을 보는 눈이 생겼어요. 뉴스나 신문을 보면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이 기사가 왜 나왔을까?’ ‘왜 이 시기에 이런 관점으로 사안을 다룰까?’ 똑같은 뉴스에 대해 언론사마다 다른 입장을 취하는 점을 비교해서 보게 돼요.” 최씨는 이제 술자리에서 선배들과 사회 전반에 대해 이야기하게 됐다고 한다.

최씨는 최근 박원순 시장 기사를 인상 깊게 읽었다고 한다. “기사를 보고 서울시민들이 부러웠어요. 시민과 시정만을 생각하는 박원순 시장의 열정을 보고 놀랐어요.” 그러고는 진주에 사는 시민으로서 최구식씨(전 한나라당 진주갑 국회의원)가 부끄럽다고 했다. 최구식 전 한나라당 의원 비서 공현민씨가 선관위를 디도스 공격했다가 구속됐지만 아직 의문이 많다.

〈시사IN〉 기사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내곡동 사저 기사. “흥미진진하게 읽었어요. 그런데 최근 검찰이 내곡동 사저 문제를 아무것도 아닌 일로 처리했네요. 그래도 빵빵 터뜨려주세요. 특히 이명박 대통령에 관한 결정적인 것들로…. 꼭 보고 싶어요.”

기자명 주진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 ac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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