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7호 커버스토리는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사실상 대선 도전 선언이었다. 인터뷰에서 김 지사는 자신의 문제점과 해결 과제, 정치 성향을 뚜렷하게 드러내 보였다. 하지만 내적(경남도지사 사퇴) 문제와 외적(후보 통합, 지지도 등) 문제를 순조롭게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은 보이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나는 도지사 사퇴에 반대한다. 문재인 의원의 사퇴도 반대한다. 지방선거, 총선, 대선 모두 각각의 구실이 있다. 중요도를 따지는 것은 더 많은 권력을 소유하려는 ‘권력욕’이라 생각한다. 김 지사는 출가하는 마음으로 대선을 하겠다는 것인데 부디 ‘가출’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사회in. 오한숙희씨가 뉴타운 지역 거주자로서 제기한 문제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 용역 깡패들이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구청은 이를 묵인해준다면, 독재국가와 다를 바가 무엇인가? 용역 깡패들 문제는 박원순 시장이 뉴타운 출구전략을 세울 때 가장 먼저 해결했어야 하는 부분이다.

국제in. 일본 고소득층의 부정 수급 문제를 제기했는데, ‘생활보호비’의 부정 수급이 발단이 되어 복지가 사회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는 내용이다. 우리나라의 보수층이 말하는 ‘과도한 복지는 경제를 해칠 것’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일본의 ‘생활보호비’는 선별적 복지이고, 소비적 복지라는 점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국 우리나라도 복지정책을 늘리면 이런 식의 문제점이 나타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어서 편파적으로 보였고, 아쉬웠다.

기자명 이욱섭 (제11기 독자위원)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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