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선언과 출마양보 그리고 박원순 지지를 통해 서울시장 선거의 승리를 이끌며 여의도 정치권 안팎을 뒤흔들었던 안철수 원장의 행보가 이번에는 재산기부로 이어지며 또 한번 정치권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15일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를 묻는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교수는 그동안 부동의 1위를 지켰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33.7%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지난달 27일 뉴시스 조사와 비교할 때 안 원장의 지지율은 7.1% 상승한 반면,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1.9% 포인트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뉴시스 조사와 비교하면 박 전 대표의 지지율 변화는 크게 없는 반면, 서울시장 선거와 재산 사회 환원으로 이어진 안 원장의 지지율은 무려 14.2% 포인트 수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원장이 47.9%, 박근혜 전 대표가 42.0%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안 원장이 박 전 대표에 5.9% 포인트 앞서는 수치로 지난달 조사때에 비해 지지율 격차가 1.3% 포인트 더 벌어졌다.
모노리서치 이민호 이사는 "안 원장의 사회환원 발표는 정치권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기존 사회 지도층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신선함으로 다가간 것 같다"며 "향후 정치권에 대한 새로운 변화에 대한 안 원장의 의지와 국민들의 바람이 더해 진다면 대권 행보에 대한 발걸음이 더 빨라질 수 있고 그럴 경우, 내년 대선 뿐만 아니라 총선에서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박근혜 신당' 창당과 관련 이를 지지하는 입장은 32.3%, 반대하는 입장은 46.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1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58명을 대상으로 ARS전화설문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8% 포인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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