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동상 앞에서 그들이 통곡하는 이유 이오성 기자 영화 포스터가 찢겨나갔다. 처음 걱정은 박근혜 지지자였다. 포스터를 만들 때 그들 중 누가 봐도 괜찮도록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퍼스트 레이디’ 시절 박근혜의 모습에 꽃 장식까지 갖춘 포스터가 만들어졌다. ‘죽을 만큼 사랑합니다’라는 문구도 들어갔다. 이 정도면 괜찮을 것 같았는데 영화가 처음 공개된 전주국제영화제 현장에서 포스터가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생각이 복잡해졌다. 이 영화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짐작 이상으로 갈리겠구나 싶었다.영화 〈미스 프레지던트〉를 만든 김재환 감독은 성역과 싸워왔다. 방송사에게 영원한 ‘을’인 ‘이영돈’을 보지 않는 이유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나는 이영돈씨를 만난 적이 없다. 그의 방송에 딱 한 번 출연한 적이 있을 뿐이다. 채널A의 〈먹거리 X파일〉 ‘착한 식당’ 편 1회에 평가단으로 참여했다. 〈먹거리 X파일〉이 기획 단계에 있을 때 PD와 작가가 나를 찾아왔다. 그들은 ‘착한 식당’ 포맷을 말하며 의견을 물었다. 나는 고발보다는 모범에 강조점을 두며 말했다. 여느 식당들이 조금만 신경 쓰면 ‘진짜’ 교회를 보고 싶다면 이오성 기자 “나는 TV에 나오는 맛집이 왜 맛이 없는지 알고 있다”라는 도발적인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영화 〈트루맛쇼〉는 2011년 방송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영화는 공중파 맛집 프로그램이 어떤 거짓과 과장을 통해 ‘조작’되는지 낱낱이 폭로했다. MBC 프로듀서 출신으로 외주 제작업체를 운영하는 김재환 감독(45)이 자신의 ‘슈퍼 갑’을 비판한 것만으로도 신선한 충 미각의 제국, 그리고 맛있는 여행 박근홍 (게이트플라워즈 보컬리스트) ‘실용정부’ 하면 굉장히 선명하게 떠오르는 장면이 하나 있다. 2007년 12월의 대선을 앞두고 방영된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텔레비전 광고가 바로 그것이다. 뜨거운 국밥을 그야말로 ‘폭풍 흡입’하는 모습은 지난 5년간 두고두고 회자되었는데, 아닌 게 아니라 먹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가장 많은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지 않을까 싶다. 부창부수라고 했던가. 이 대 이명박 주연, 정동영 조연, 허경영 카메오 임지영 기자 주연과 조연의 차이, 확실히 분량에 있었다. 주인공은 러닝타임 내내 화면에 등장하지만 조연은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등장한다. 황상민 연세대 교수(심리학과)의 말대로 선거를 일종의 오디션으로 해석하자면 지난 대선, 17대 ‘대국민 오디션’의 주인공은 이명박 대통령이었다. 그가 모처럼 ‘스크린 나들이’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10월18일 개봉하는 영화 〈MB의 툰드라는 잊어라, 이번엔 ‘최후의 태평양’이다 고재열 기자 다시 다큐멘터리의 계절이다. MBC(12월2일)와 SBS(12월9일)의 창사 기념일이 있는 12월에는 대형 다큐멘터리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지난해 〈아프리카의 눈물〉(MBC)과 〈최후의 툰드라〉(SBS) 등 대형 다큐멘터리가 방영된 데 이어 올해도 〈최후의 바다, 태평양〉(SBS)과 〈남극의 눈물〉(MBC)이 방영되었거나 방영을 기다리고 있다.이들 대형 다 진실의 향연, “나는 다큐멘터리다” 허남웅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한국 다큐멘터리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영화계 제도권 밖에서도 가장 비주류에 속하던 다큐멘터리의 개봉이 줄을 잇는 것은 물론 관객과의 만남에서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 올 상반기만 하더라도 〈쿠바의 연인〉 〈오월愛〉 〈종로의 기적〉 같은 작품이 예술영화 전용관에서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고, 〈트루맛쇼〉의 경우 소문을 타고 멀티플렉스로 상영관을 늘려 초절정 훈녀 에일리언이 유혹한다면? 정리 고재열·장일호 기자 ■ 공포 스릴러 연극 〈우먼 인 블랙〉〈식스 센스〉가 생각나네수전 힐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스티븐 말라트렛이 각색한 연극 〈우먼 인 블랙〉은 〈디 아더스〉나 〈식스 센스〉를 연상시키는 공포 스릴러 연극이다. 한국판 ‘미슐랭 가이드’가 걱정되는 이유 이오성 기자 ‘마침내’ 〈트루맛쇼〉가 전국 11개 극장에서 개봉되었다. MBC가 제기한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법원이 기각하면서 영화 상영이 가능해진 터라 더욱 화제가 되었다. 처음 가본 식당을 ‘단골집’이라는 연예인 이오성 기자 〈트루맛쇼〉는 물론 〈트루먼쇼〉의 패러디다. 차이가 있다면 〈트루맛쇼〉는 그야말로 100% 리얼 다큐멘터리라는 것이다. 모든 게 조작된 곳에서 한평생을 산 사내의 이야기처럼 〈트루맛쇼〉는 우리가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 다 ‘가짜’라고 폭로한다.식당 손님들이 PD의 지휘에 따라 ‘맛있다!’를 연발하거나, 유명 연예인이 처음 가본 식당을 자기 가짜 맛집 고발 영화 ‘트루맛쇼’의 모든 것 이오성 기자 김재환 감독(42)은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 김 감독은 “나는 TV에 나오는 맛집이 왜 맛이 없는지 알고 있다”라는 도발적인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영화 〈트루맛쇼〉로 대한민국 방송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MBC PD 출신인 김 감독은 맛집 프로그램을 비판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스스로 식당을 차려 그 부패 현장을 생생히 영상에 담았다(처음 가본 식당을 ‘단골집’이라는 연예인 기사 참조).5월6일 폐막한 전주국제영화제(JIFF)에서 딱 두 차례 상영되었을 뿐인 이 70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는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더니, 급기야 올 상반기 시사IN 제193호 - MB와 재벌 '애증의 덫' 시사IN 편집국 [커버스토리]배신의 가시에 찔린 MB의 재벌 짝사랑 이명박 정부는 그동안 감세 정책 등 재벌에게 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주었다. 그 덕에 ‘몸집’과 ‘금고’가 커졌지만, 재벌들은 사회적 책임을 외면했다. 청와대는 분노감에 재벌 통제에 나섰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더보기